나는 꽃이에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1-17 00:43 조회1,081회 댓글0건본문
2023. 1. 17.
다음 시는 시인 김용석의 “가을이 오면”이라는 시 전문입니다.
“나는 꽃이에요.
잎은 나비에게 주고
꿀은 솔방 벌에게 주고
향기는 바람에게 보냈어요.
그래도 난 잃은 건 하나도 없어요.
더 많은 열매로 태어날 거예요.
가을이 오면.”
이 짧은 시가 주는 감동은 동네 가운데에 있는 느티나무 만큼이나 크고도 큽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책에서 느낀 감동만큼이나 가슴은 따뜻하게 해 줍니다.
죽은 듯 가만히 겨울을 보낸 나무가 봄이면 열심히 새싹을 돋우어 키웁니다.
잎이 피고 가지와 줄기를 밀어내고 꽃을 피우고 향기를 뿜어냅니다.
나비와 벌, 사람들에게 먹을 것과 향기를 뿜어주고 다시 겨울을 맞이하는 아름다운 나무!
이 을씨년스런 겨울날에 꽃 마음으로 봄을 기다리면서 힘을 냅니다.
.
추천 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