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1.

독서

가끔 내 인생을 돌아볼 때가 있습니다. 정말 다행인 일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농사를 지으면서 책을 읽은 것입니다. 열일곱 살 때는 마을문고를 만들어 책을 열심히 읽으면서, 동네 사람들에게 읽힌 일입니다. 그때 좋은 책을 읽은 게 내 인생에 큰 도움이 되었고, 오늘의 나를 만든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지금도 누군가에게 단 한 권의 책이라도 읽게 권합니다. 빌 게이츠도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은 독서 하는 습관이다.”

빌 게이츠도 동네에 있는 마을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었다는 것이고, 책을 읽는 습관은 하버드 대학교 졸업장보다도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60-70년대 독서운동가는 엄대섭 선생이 있습니다. 마을문고를 마을마다 설치하기 위해서 전력투구하셨고, 도서관운동의 어른입니다. 그 공로로 막사이사이상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작은도서관운동이 전국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한국작은도서관협회(이사장 정기원)를 비롯하여 독서운동 단체가 국민독서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력으로 보면 더 과감히 지원해서 도서구입비와 운영비,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는데 너무 인색한 편입니다. 그런데 서울특별시와 대구광역시가 작은도서관 지원(도서 구입비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자치단체장을 맡아서는 안될 수준의 인물들이 시장을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때는 지역아동센터 지원을 않겠다고 했다가 여론의 몰매를 맞은 일도 있었습니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마을문고에서 책을 읽은 습관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