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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3-3 5달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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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03-03 13:00 조회2,3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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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3-3 5달러 이야기

 미국 세관에서 몰수한 자전거를 경매하는 자리에서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경매는 물품을 제시하고 많은 구매 희망자 중에서 가장 많은 돈을 써 낸 사람에게 판매하는 것이지요. 경매가 시작되면서 좋은 자전거를 싸게 구입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눈치작전을 펼치게 됩니다.
 좋은 자전거를 만나면 서로 욕심을 내서 40달러, 50달러 등 비싼 돈도 마다하지 않고 부르는데, 유독 한 소년은 5달러만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새로 나온 자전거마다 다른 사람에게 팔리는 것이었습니다.
 경매를 잠시 중단하고 쉬는 시간에 경매 진행자가 소년에게 말했습니다.
“자전거를 사려면 더 높은 가격을 내야 한단다.”
그러자 소년은 얼굴을 붉히면서 의기소침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제가 가진 돈이 5달러밖에 안 돼요.”
 다시 경매는 진행되었습니다. 새로 나온 자전거도 역시 소년은 5달러 밖에 부르지 못했습니다. 좋은 자전거가 다 나갔는가 싶었는데 마지막으로 10단 변속기와 속도계, 야간 램프까지 장착된 최신형 좋은 자전거가 나왔습니다. 경매 진행자가 말했습니다.
“오늘 마지막 자전거로 아주 좋은 최신형입니다. 가격 내실 분 있습니까?”
역시 소년은 맨 앞에 앉아서 기어들어가는 절망적인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5달러요.”
경매 진행자는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소년을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 소년을 바라보았습니다. 경매 진행자는 한 참 후에 다른 구매자가 있는지 물었습니다. 아무도 말을 하거나 손을 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경매자가 세 번이나 더 물었지만 다른 경매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경매자는 재빨리 오늘의 최상품인 이 자전거는 5달러에 소년에게 낙찰되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말에 장내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박수를 보냈습니다. 소년은 주먹 속에 꼭 쥐고 있던 5달러를 내고 자전거를 샀습니다. 소년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자전거를 타고 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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