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7.

참 좋은 날

어제는 부산에 갔다 왔습니다.

부산에 가서 만날 두 친구를 위해서 작은 선물을 구입하였습니다. 부산에 가면 좋고 유용한 선물감이 즐비하겠지만 밀양 걸 사기로 하였습니다. 내 나름의 작은 애향심이지요. 자동차 기름도 밀양에서 넣고, 맛있는 식사도 가급적 밀양에서, 밀양에서 생산된 것을 구입하려고 힘씁니다. 작은 농산촌도시 밀양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일동 밀양아리랑시장 옆에 있는 “달빛정원”까지 찾아가는 수고는 즐거운 마음으로 하였습니다. 품질은 최고요, 포장도 잘 해 둔 선물용 양갱 두 개를 샀습니다. 상남면에 사는데 일부러 달빛정원까지 찾아왔다고 하니, 수고하시는 분께서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시더니 “마음으로 준비한 커피 한 잔”을 챙겨주셨습니다. 부산으로 가면서 마시라고. 얼마나 고마운지요. 큰 친절을 받으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달빛정원 카페와 매장을 많이 이용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동안 달빛정원을 소개해 왔고, 나도 자주 이용해 왔습니다. 우리 밀양에서 생산한 선물용품을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고, 마실 것도 다양하고 작은 모임도 할 수 있는 사회적협동조합이라고.

부산으로 달렸습니다. 아주 상쾌하고 기쁜 마음으로~

부산에서 만난 두 여성은 세상에 한 몫을 하면서 스스로 아름다운 삶을 개척한 분들입니다. 오랜만에 오륙도가 환히 보이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귀한 말씀을 배불리 듣고 왔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 좋은 날이지요. 어제는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