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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2-17 22:23 조회4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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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18.

친절

일본의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출근 시간의 지하철은 시민들로 발디딜 틈도 없을 만큼 비좁았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날아왔는지 한 아가씨의 앞에 서 있는 노신사의 와이셔츠에 벌레가 기어가고 있었습니다.

징그러운 벌레를 본 그 아가씨는 피하려 하지 않고 재빠른 동작으로 핸드백에서 화장지를 꺼내 벌레를 잡아 싸가지고 자기 핸드백에 넣었습니다. 그 순간 노신사는 그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깨에 아가씨의 손길을 느꼈던 것입니다. 관심 있게 지켜보았던 노신사는 아가씨가 내릴 때 함께 내려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아가씨는 광고회사 사원이었고 노신사는 상당히 큰 자동차 회사의 사장인데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였습니다.

며칠 지난 후에 노신사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만나자고.

노신사는 슬기롭고 예의 바른 그 아가씨의 행동에 주목하고 그 아가씨의 광고회사를 알아보았습니다. 그 회사는 성실하고 정직한 사원들이 열심히 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자기 회사의 광고업무를 아가씨 회사에 맡겼습니다. 그 회사의 광고를 맡는 것만으로도 광고회사는 많은 돈도 벌고 큰 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아가씨 사원의 예의 바르고 친절한 한 행동의 결과는 엄청난 도움으로 돌아왔습니다.

작은 친절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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