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1.

한 자루 양초"

오래 전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 당시 포드 자동차는 1분에 1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엄청난 규모의 회사였습니다.

어느 날 한 사회사업가가 포드 사장을 찾아갔습니다. 비서의 안내를 받아 사장실에 들어서니 포드 사장은 책상머리에 양초 두 자루를 켜 놓고 독서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회사업가는 공손히 인사를 한 후에 불쌍한 어린이를 위해서 기부금을 내 달라는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사장은 사회사업가를 잠깐 기다리게 하고 촛불 하나를 불어 끄고는 말했습니다.

"자아, 이제 이야기를 계속하시지요."

"사장님께서는 왜 제 말을 가로막아 가면서 촛불 하나를 끄셨는지요?"

이상하게 생각한 사회사업가가 그 이유를 물었더니 포드 사장이 대답하였습니다.

"조금 전까지는 내가 독서를 하고 있었으니 두 자루의 양초가 필요하였지만, 이제 당신과 이야기 하는 데는 한 자루의 양초만 있으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그러면서 포드 사장은 큰 액수가 적힌 수표를 한 장 주며 뜻있게 쓰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자동차 왕이라는 별명을 듣고 있던 세계 최대의 자동차 공장을 가진 포드 사장은 한 자루의 양초도 아끼는 절약가 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큰돈도 기꺼이 내놓는 사업가였지요. 우리 생활 주변에 절약하고 아낄 게 많습니다. 한 달에 10,000원은 그렇게 모아 기부나 나눔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