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굿 구이 > 좋은 글방

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방

삼굿 구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2-26 07:47 조회483회 댓글0건

본문

2023. 2. 26.

삼굿 구이

어제 토요일 저녁 KBS-1TV에서 이만기의 동네 한 바퀴를 보았습니다.

전라북도 무주군 편인데, “삼굿 구이장면이 나왔습니다. 처음 들어 본 말이라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흙구덩이 안에 불을 피워 돌을 달군 후 섶과 흙으로 덮은 후 그 위에’, 고구마, 감자, 달걀 따위를 올려놓고, 그 위에 다시 쑥대나 솔가지 따위를 얹고 흙으로 덮은 후 물을 부어 그 수증기로 익혀 먹는 방식. 또는 그렇게 익힌 음식.

강원도의 산간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방식으로, 삼을 찌던 구덩이에 감자를 구워 먹는 데서 비롯되었다.” (작은 따옴표 안의 글은 글쓴이가 추가함)

 

나는 임실에서 어린 시절에 삼(대마)을 키워 길쌈을 하고 삼베를 생산하는 전 과정을 보았고, 함께 하였기에 삼굿 구이처럼 삼을 익혀서 껍질을 벗겼습니다. 장작이나 땔감으로 돌을 뜨겁게 달군 후 섶과 흙으로 덮지요. 그 옆에 삼을 쌓아서 덮어 놓은 곳으로 뜨거운 수증기가 지나가면서 삼을 익히기 위해 물을 붓는 방법으로 삼을 쪘습니다. 그런 방법으로 감자나 고구마, 계란을 익혀 먹었다는 것인데, 자연의 이치를 활용한 것으로 1960년대까지는 그렇게 삼을 익혔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고 협동으로 진행하면서 마을 공동체가 활발하였습니다. 체력은 운동을 통해서 강해지고, 주민 단합은 협동 활동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동네 한 바퀴는 다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주었습니다.

 

.
추천 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좋은 글방

Total 1,591건 18 페이지
좋은 글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36 칭찬 조점동 2023-03-03 382 1
1335 대통령의 기념사 조점동 2023-03-03 429 1
1334 태극기! 조점동 2023-03-03 409 1
1333 꽃과 나무 심기 조점동 2023-03-01 412 1
1332 청원 경찰 조점동 2023-02-27 402 1
열람중 삼굿 구이 조점동 2023-02-26 484 1
1330 삼굿 구이 조점동 2023-02-26 456 1
1329 욕심의 끝 조점동 2023-02-25 419 1
1328 아내의 목소리 조점동 2023-02-24 439 1
1327 콩나물 시루에 물 주기 조점동 2023-02-23 457 2
1326 인간관계 조점동 2023-02-22 376 1
1325 한 자루 양초 조점동 2023-02-21 428 1
1324 목표 조점동 2023-02-19 1037 1
1323 친절 조점동 2023-02-17 411 1
1322 학습 조점동 2023-02-17 38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