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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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3-21 09:28 조회817회 댓글0건본문
2023. 3. 21.
세상을 바꾸는 아이들
오래전의 일입니다.
경기도 성남시 이매중학교 2학년 김민하 자매와 또래 친척 등 6명은 자부심과 뿌듯함이 넘쳐 난다고 합니다. 그것은 크레파스나 물감의 색깔 표현인 “살색”을 차별이 없고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꿔 달라고 제안을 하여 마침내 이뤄낸 것입니다. 이들의 대표격인 김민하 학생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대부”로 불리는 김해성 목사의 딸인데, 김목사가 2001년 8월에 “크레파스 색깔 가운데 특정색을 ‘살색’ 이라고 표현한 것은 인종차별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한국산업규격에 특정색을 “살색”이라고 표현한 것은 헌법 제11조의 평등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인정된다며 기술표준원에 개정을 권고하였고, 그에 따라 “살색” 대신 “연주황” 이라고 고쳐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김민하 학생 등은 이 문제를 놓고 토론을 거쳐 2004년 8월 “새로 바뀐 색깔인 ‘연주황’ 은 지나치게 어려운 한자표기라며, 누구나 알기 쉽고 잘 알 수 있는 ‘살구색’으로 바꿔 달라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어린이들”이라는 이름으로 진정서를 내면서 차별행위 당사자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살색을 연주황으로 고친 위원 및 담당자”라고 썼다고 합니다. 어른들도 잘 모르는 주황색이라고 표현한 것은,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크레파스나 물감의 색깔로 정한 것은 어린이들을 차별한 것이라는 이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누구나 잘 알 수 있는 “살구색”으로 바꾸었다는 것입니다. 김민하 학생 등 이들 6명은 생활 속에 작은 불편이나 잘못된 것을 불평만 하지 않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바꿔냈다는 것은 대단히 용기 있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들이야 말로 “불편한 것을 그대로 두고 보지 않고 용기 있게 바꾼 아름다운 사람”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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