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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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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3-24 10:19 조회3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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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24.

잡초

잡초는 농부들에게 귀찮은 존재입니다.

잡초는 귀촌자들을 못살게 구는 잡풀입니다.

엄청난 제초제를 사용해야 하는 잡초는,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합니다.

잡초가 그렇게 나쁜 것이기만 할까요?

한겨레신문 구본준 기자가 쓴 기사 글입니다.

잡초는 개척자다. 잡초는 황폐해진 땅을 섬유화해 경작이 가능한 땅으로 되살린다. 또한 잡초는 토양의 영양사다. 잡초의 특징은 경작물보다 훨씬 강한 뿌리조직이다. 잡초는 양분이 집중되어 있는 표토가 사라진 곳에서 경작물의 뿌리가 닿지 않는 곳에 저장 되어 있는 하층토의 영양물질을 표층토로 끌어 올려주는 구실을 한다. 그래서 작물 사이에 잡초가 있는 것이 오히려 더욱 효과적이란 것이다. 잡초는 토양의 건축가도 된다. 표토가 쓸려 내려가기 쉬운 경사지에서 쇠비름 등의 포복성 잡초는 땅을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데 최고의 일꾼이다.”

잡초는 개척자요 토양의 영양사이며, 토양의 건축가라고 합니다.

잡초는 농작물의 거름을 빼앗아 먹는 도둑이지요. 잡초 때문에 소출이 적게 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잡초 덕분에 산사태를 줄여주고, 경사지 흙을 떠내려가는 걸 막아 줍니다. 농토가 메마르게 됨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잡초도 쓸모가 있습니다. 없어서는 안 될 유익한 풀입니다. 소중한 농작물의 이웃이기도 합니다. 사람 중에는 잡초 만도 못한 이도 있습니다. 최소한 잡초 만큼이라도 존재 가치가 있으면 좋겠다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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