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 가꾸기 > 좋은 글방

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방

화초 가꾸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4-05 23:31 조회309회 댓글0건

본문

2023. 4. 4.
화초 가꾸기
함석헌 선생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와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를 읽고 나니 만나 뵙고 싶었습니다. 강원도 인제에서 군 생활을 하던 때니까 반세기도 더 전이네요. 휴가 왔다가 귀대하는 날 서울역에 내려, 용산구 원효로 4가 댁으로 무턱대고 전화를 하였습니다.
함석헌 선생께서 전화를 직접 받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깜짝 놀랐지만, 오라고 하셔서 곧바로 찾아갔습니다. 언덕처럼 좀 높은 곳 자택에는 나무 대문이었고, 마당의 꽃밭 같은 곳에서 맨손으로 꽃밭을 손질하시다가 맞아주셨습니다.
한 시간 쯤 몇 가지 질문을 하고 말씀을 들었는데, 특유의 카랑카랑 한 목소리였습니다. 문대골 목사님이 함께 계셨는데, 씨알의 소리 발행에 대한 의논도 중간중간 하셨지요. 씨알의 소리 책을 만들어 배포하곤 사무실을 비웠다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함석헌 선생께서도 화초를 가꾸셨다는 걸 말하려고 시작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화초 가꾸시는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지요. 하긴 오랜 세월 감옥에서, 집에서도 준 감옥처럼 자유롭게 나다니지를 못하셨지요. 그러니 독서와 화초 가꾸시는 활동을 하실 수 밖에요.
화초를 가꾸면 편안해 집니다.
화초는 사람을 기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모든 공감:
21유태수, Sanggyeong Kim 및 외 19명

.
추천 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좋은 글방

Total 1,591건 1 페이지
좋은 글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591 시골 풍경 조점동 2023-11-10 163 1
1590 도산 안창호 선생 탄신 145년 조점동 2023-11-09 163 1
1589 벼 수확 조점동 2023-11-08 167 1
1588 변절자 조점동 2023-11-07 126 1
1587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조점동 2023-11-06 172 1
1586 죽음 조점동 2023-11-05 129 1
1585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조점동 2023-11-04 188 1
1584 학생의 날 조점동 2023-11-03 157 1
1583 죽 나누기 조점동 2023-11-03 124 1
1582 한 걸음씩 걷기 조점동 2023-11-01 218 1
1581 잊혀진 계절 조점동 2023-10-31 166 1
1580 새벽 조점동 2023-10-30 128 1
1579 노진화 시인 조점동 2023-10-29 164 1
1578 두 번째 소확행 모임 조점동 2023-10-28 136 1
1577 그날 조점동 2023-10-27 13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