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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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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4-14 08:05 조회3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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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9.
부산시민공원
어제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가톨릭 신앙의 대자가 딸 시집을 보낸다기에 혼배미사에 참례하러
갔지요. 참 좋은 인상의 신랑이며 아름다운 신부의 혼배미사는 주례 사제의 짧고도 훌륭한 강론
까지 더해 다 좋았습니다.
가톨릭 혼배미사는 성경 말씀과 주례 사제의 강론, 신랑 신부의 혼인 서약까지 새로 시작하는
새 가정의 주인공이 행복하고 잘 살게 해준다고 믿습니다.
나도 아들과 딸을 문현성당에서 혼배
미사로 가정을 만들어 주었는데, 잘살고 있는 건 그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혼배미사를 봉헌하면서 내일로 다가온 우리 부부의 혼인 50주년이 떠올라 감회에 젖기도
하였습니다.
부산에 갈 때 혼례식 참석에 맞춰서 한 가지 일을 더 하려고 일찍 출발하였습니다.
다행히 일해 주신 분이 빨리 잘 해 주셔서 한 시간 여유가 생겼습니다.
부산에서 한 시간 여유!
동선도 감안해서 부산시민공원으로 갔습니다.
부산 시내 중심지 평평한 땅에 큰 공원이지요.
토요일 낮이라 많은 시민들이 개인별로, 가족끼리, 단체까지 어울려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얄리아
부대 자리를 확보하였을 때, 용도를 놓고 여러 의견들이 있었지요. 황금 같은 땅덩어리로 본 사
람들이 다양한 의견을 냈지만, 결국 가장 잘 한 시민공원으로 결정되었지요. 시민단체들의 단합
된 의견이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내 인생의 가장 힘차고 활동적이던 32년을 살았던 부산,
그 반만큼인 16년을 살고있는 밀양! 어
제 올린 글의 내용처럼 가치 있는 삶을 살았는지 돌아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남은 시간 만큼 걸으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내 방식의 시간 보내기지요.
연로한 한 분이 안방이라고 쓰인 공간에서 오카리나를 불고 있는 걸 보면서 아름다운 여생을 즐
기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악기 하나 다루지 못하고 휘파람조차도 불지 못하는 나로서는 그냥
부럽기만 했습니다. 아름다운 부산시민공원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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