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가게 > 좋은 글방

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방

어떤 가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4-26 22:55 조회373회 댓글0건

본문

2023. 4. 26.
어떤 가게
반듯하게 성장해서 혼인을 한 젊은 주부가 있었습니다. 남편을 뒷바라지하면서 아이를 키우는데, 남편의 월급만으로는 빠듯한 살림살이를 감당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갈 때부터 집 근처에 작은 식품점을 하나 냈습니다.
주부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작은 가게는, 부지런하고 정직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손님들이 몰려 돈벌이가 잘 됐습니다.
곧바로 가게를 넓히고 물건도 차떼기로 주문을 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남편이 말했습니다.
“우리 집으로 손님들이 몰려서 다른 집은 장사가 잘 안되고 문을 닫는 집도 있대요.”
그 말을 들은 주부는 깜짝 놀랐습니다. 미쳐 그 생각을 못 했거든요. 다음 날부터 주부는 가게 경영을 바꿨습니다. 아침에는 일찍 열어도 저녁에는 두 시간 일찍 문을 닫았습니다. 물건도 차떼기로 구매하지 않았으며, 몇 품목은 아예 팔지를 않았습니다. 그 물건을 찾으면 다른 집을 친절하게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하였더니 주부에게도 좋은 점이 많았습니다. 유치원에 다녀 온 아이와 놀아줄 시간이 났고, 책을 읽으면서 쉴 수 있었습니다.
이웃을 배려하면 행복해집니다.
.
추천 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좋은 글방

Total 1,591건 1 페이지
좋은 글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591 시골 풍경 조점동 2023-11-10 166 1
1590 도산 안창호 선생 탄신 145년 조점동 2023-11-09 164 1
1589 벼 수확 조점동 2023-11-08 168 1
1588 변절자 조점동 2023-11-07 127 1
1587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조점동 2023-11-06 175 1
1586 죽음 조점동 2023-11-05 130 1
1585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조점동 2023-11-04 189 1
1584 학생의 날 조점동 2023-11-03 158 1
1583 죽 나누기 조점동 2023-11-03 126 1
1582 한 걸음씩 걷기 조점동 2023-11-01 220 1
1581 잊혀진 계절 조점동 2023-10-31 168 1
1580 새벽 조점동 2023-10-30 130 1
1579 노진화 시인 조점동 2023-10-29 166 1
1578 두 번째 소확행 모임 조점동 2023-10-28 139 1
1577 그날 조점동 2023-10-27 13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