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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서 만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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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5-20 14:13 조회2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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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20.

걸으면서 만나는 사람들

어제는 금년들어 처음으로 30km넘게 걸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17km를 걷고, 오후에 심심해서 밀양강 낙동강 방향에서 15km를 걸었지요. 밀양강은 아름답습니다. 삼랑진이라는 이름을 얻은 낙동강을 만나는 곳은 더욱 아름답지요. 짙은 초록색으로 강변을 채운 자연의 부드러움이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걷다가 보면 얄미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넓은 길을 굳이 걷는 사람 옆으로 바짝 달리는 자동차 운전자가 그들입니다. 도로를 걷는 건 위험하기 때문에 도로의 바깥쪽으로 걷습니다. 그런데도 깜짝 놀라게 달리는 운전자를 만나면 아찔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속도도 과속을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반가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데서 걸을 때 만나는 사람들이지요.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 굳이 차를 세워서 한 말씀을 하고 갑니다. 다리 아플 텐 데 타라는 분, 가벼운 인사 말씀을 하는 분들입니다. 한 두 마디 말씀을 주고 받는 게 힘이 됩니다. 반갑고 기쁘지요.
열이면 열 번 만날 때마다 싹 지나가는 사람도 몇 명 있습니다. 인정을 나누는 사람과 인정이 없는 사람으로 나눠 보입니다. 가벼운 인사가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가까이 당겨 주는 걸 몰라서 일까요? 하긴 동네에서 만나도 인사를 할 줄 모르더군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가 얼마다 반갑게 해 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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