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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5-23 15:44 조회2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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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23.
설계대로
대학 교수가 교환 교수로 외국으로 갔습니다. 일년 동안 묵을 집을 구하고 날마다 학교로 출근하였습니다. 몇 달이 지난 때에 집 근처의 도로 공사를 하였습니다. 확장해서 새로 포장하는 공사였지요.

우리 나라에서도 도로를 확장해서 새로 포장하는 공사를 본 일이 있으므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우리나 그 나라나 그게 그 공사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하고 좀 다른 분위기를 느꼈다고 합니다. 땅을 파고 굵은 자갈을 깔고 잘 다지는 것부터 좀 다르게 보였습니다. 완벽한 공사를 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스콘을 덮는 공사를 하는데 우리 보다 더 두꺼운 거 같았습니다.

며칠 후에 공사 현장 감사를 왔더랍니다. 그들은 장비를 가지고 와서 특정한 곳에 구멍을 뚫고 공사 자재별 두께를 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도 눈으로 재는 게 아니라 자로 정확하게 재는 걸 보았습니다.

와~~~. 선진국에서는 공사 시공을 완벽하게 하고, 준공검사도 현장에서 제대로 하고 있다는 걸 확인한 거지요. 다른 말로는 과학적 설계를 하고 설계대로 시공을 합니다. 시공 결과도 자로 재 가면서 완벽한 시공을 확인하더라는 겁니다.

우리는 어떻게 합니까? 도로에 물 고이는 곳이 많이 있지요. 시내에 비올 때 가 보면 물벼락 맞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내려가면 남산저수지 길에 비가 많이 올 때는 걸어갈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물이 잘 빠지지 않아서요. 그렇게 설계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설계대로만 공사를 하면 우리도 선진국처럼 오래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지도자도 설계대로 활동하면 잘 한다는 말을 들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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