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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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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5-30 23:53 조회2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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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29.
숲속의 집
5월의 마지막 주말은 가족모임으로 바쁘고 어수선하고 왁자지껄이었습니다. 70대 노인 두 사람이 조용한 산속 마을에서 고요히 살고 있었습니다. 예견 됐던 일이지만 갑자기 30명이 들이닥쳤으니.....
손주들이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는 우스갯소리가 실감났습니다.(작은 의견입니다. 손자 손녀를 구분해서 부를 때는 손자 손녀로, 손자 손녀를 합해서는 손주라고 부르면 좋겠다는.....)
아들 며느리까지 어제 다 가고, 달랑 딸과 외손주들만 남았다가 오늘 마저 갔습니다. 밀양역 플랫폼에서 빠르게 떠나가는 KTX를 늦게 까지 바라 보았습니다. 집으로 온 아내는 침대로 가더니 곧바로 꿈나라로 KTX를 타네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했습니다. 근래에 두고 쓰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예전과 같은 줄 아요?"
힘이 남은 나는 찍어 놓은 사진을 보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아무리 남매 간이지만 하는 짓이 어찌 그리 똑 같은 지..... 오전에 텔레비전을 보는 애들을 찍었습니다. 오래 전에 제주도 서귀포에서 찍은 손자 녀석의 사진을 찾아 보았습니다. 뒷짐 진 나를 따르며 걷던 모습. 밖에는 계속 비가 내립니다. 우리 집의 비 내리는 날 사진은 지금 찍지 않으면 언제 찍겠습니까? 이곳 저곳 다니면서 보이는 대로 찍었습니다. 자랑스러운 숲 속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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