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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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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6-01 15:21 조회2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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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1.
쌀 알 하나
아침 5시부터 걸었습니다. 가급적 오르내리는 걷기를 피하려고 합니다. 우리동네 아래 남산저수지 둑 아래에 주차하고 평지 길을 걷다가 오늘은 집에서 부터 걸었습니다. 평리에는 물금에 살면서 고향인 평리에 매주 왔다갔다 하면서 농사를 짓는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은 새벽에 일어나 집 앞 도로를 청소합니다. 오늘도 여전하더군요. 우리 동네 귀촌한 사람들 중에는 자기 집 앞 청소를 하지 않는 분이 더러 있습니다. 우리는 어렸을 적에 집 앞 청소는 당연한 일이었고 지금도 그렇게 하는데.....
조음들을 걷습니다. 조음들에는 모내기를 이미 한 분들이 있습니다. 보리나 감자를 심지 않은 논은 거의 모심을 준비를 하였지요. 오늘 아침에 그 이른 시각에 벌써 논에서 모 심을 준비를 하느라 한창이더군요. 농부들의 저런 부지런함이 쌀 생산의 밑거름이었지요. 나도 28세 때까지 농사를 지었기에 달리 보이지 않습니다. 쌀 알 한 톨도 함부로 하지 않으며 밥알 하나도 다 챙겨 먹는 습성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가나안농군학교 김용기 장로님의 쌀 알 하나도 함부로 하면 안 되고, 밥알 하나도 다 긁어 먹어야 한다는 강연은 지금도 내 귀에 살아서 들리는 듯합니다. 쌀미(米)자 설명이, 쌀 알 하나를 생산하려면 농부의 손이 여든 여덟번이나 가야한다고 말씀하셨지요. 그렇게 나 힘들게 생산한 쌀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 거였지요. 오늘 아침 조음들의 농부들을 보면서 다시금 떠올려 생각했습니다.
쌀 알 하나도 함부로 하지 맙시다.
밥알 하나도 헛되게 버리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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