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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6-23 16:06 조회2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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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23.
흥사단 선배 단우님 중에 이만근 시인이 있습니다.
예전에 흥사단 본부에 들락거릴 때, 기러기 편집 실무를 하던 선배님을 만났습니다. 시인으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얼마 전에 시집을 내셨는데, 읽어 나가다가 더불어 꽃에 꽂혔습니다.
나는 어려운 시어는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무슨 내용인지 알기 어렵게 쓴 시는 그래서 읽지 않습니다.
이만근 시인께서 쓴 이 "더불어 꽃"은 참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감상해 보십시오.
더불어 꽃이 필 것입니다.
더불어 꽃
꽃과 꽃 사이에는
벌 나비가 바쁘고
잎사귀와 잎사귀 사이에는
물방울이 영롱하고
나무와 나무 사이에는
바람이 춤추고
별과 별 사이에는
어둠이 빛나고
길과 길 사이에는
사람이 손잡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더불어 꽃이 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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