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돌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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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7-31 16:59 조회611회 댓글0건본문
.2023. 7. 31.
못생긴 돌멩이
못 생긴 돌멩이가 있었습니다. 생긴게 보잘 게 없으니 수석을 하는 분들이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이 여름에 갯가에 놀러 온 아이들도 눈길을 주지 않았지요. 내 옆에 아기자기하게 생긴 예쁜 돌은 여자아이가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못생긴 돌멩이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나는 왜 예쁘지도 않고 모양이 아무렇게나 생겼을까 라고 생각하며 슬펐습니다.
어느 날 나는 온 세상을 날아다니면서 시우너하게 해 주는 바람에게 물었습니다.
“사람들은 가져간 돌멩이로 자기 방을 아름답게 꾸미지?”
바람은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내 곁을 맴돌면서 대답해 주었습니다.
“예쁜 돌멩이는 사람의 방안에 한 자리 차지하고 있지.?
시무룩해진 나에게 바람이 물었습니다.
“너도 사람들이 데리고 가줬으면 좋겠지?”
바람이 내 마음속을 너무나도 빤히 들여다보았습니다. 바람은 빙글빙글 웃는 얼굴로 못생긴 돌멩이들 둘레를 보면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슬퍼하지 말아라, 이 못생긴 돌멩이들아! 사람들이 가지고 간 돌멩이는 겨우 한 칸 방을 꾸미고 있지만, 너희는 이 지구를 아름답게 꾸미고 있지 않느냐?
하느님이 지으신 이 세상은 너희같이 못생긴 것들이 있어서 더욱 아름다운 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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