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돌멩이 > 좋은 글방

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방

못생긴 돌멩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7-31 16:59 조회254회 댓글0건

본문


.2023. 7. 31.

못생긴 돌멩이

못 생긴 돌멩이가 있었습니다. 생긴게 보잘 게 없으니 수석을 하는 분들이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이 여름에 갯가에 놀러 온 아이들도 눈길을 주지 않았지요. 내 옆에 아기자기하게 생긴 예쁜 돌은 여자아이가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못생긴 돌멩이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나는 왜 예쁘지도 않고 모양이 아무렇게나 생겼을까 라고 생각하며 슬펐습니다.

어느 날 나는 온 세상을 날아다니면서 시우너하게 해 주는 바람에게 물었습니다.

사람들은 가져간 돌멩이로 자기 방을 아름답게 꾸미지?”

바람은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내 곁을 맴돌면서 대답해 주었습니다.

예쁜 돌멩이는 사람의 방안에 한 자리 차지하고 있지.?

시무룩해진 나에게 바람이 물었습니다.

너도 사람들이 데리고 가줬으면 좋겠지?”

바람이 내 마음속을 너무나도 빤히 들여다보았습니다. 바람은 빙글빙글 웃는 얼굴로 못생긴 돌멩이들 둘레를 보면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슬퍼하지 말아라, 이 못생긴 돌멩이들아! 사람들이 가지고 간 돌멩이는 겨우 한 칸 방을 꾸미고 있지만, 너희는 이 지구를 아름답게 꾸미고 있지 않느냐?

하느님이 지으신 이 세상은 너희같이 못생긴 것들이 있어서 더욱 아름다운 법이란다!”

 

추천 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좋은 글방

Total 1,591건 7 페이지
좋은 글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501 한 사람 조점동 2023-08-13 196 1
1500 함께 일하기 조점동 2023-08-11 254 1
1499 권한의 크기 조점동 2023-08-10 267 1
1498 이유 조점동 2023-08-09 284 1
1497 마을교육 조점동 2023-08-08 262 1
1496 대통령 조점동 2023-08-07 287 1
1495 개 목줄 조점동 2023-08-06 271 1
1494 남동홍도화마을 조점동 2023-08-05 227 1
1493 내가 좋아하는 시 조점동 2023-08-04 240 1
1492 세 가지 사회 조점동 2023-08-03 274 1
1491 조점동 2023-08-02 256 1
1490 인사 조점동 2023-08-01 240 1
열람중 못생긴 돌멩이 조점동 2023-07-31 255 1
1488 늑대와 여우 조점동 2023-07-30 254 1
1487 탐욕 조점동 2023-07-29 23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