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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8-10 11:21 조회2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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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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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군대 이야기입니다. 군대 관련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건 “군대학교”에서 배운 게 많아서입니다. 제복을 입고 공부를 한 건 내 인생에서 4년입니다. 고등공민학교(중학과정) 과정 8개월 그리고 군대 생활 35개월! 나는 군대 생활을 통해 “인생학교” 같은 경험을 많이 하였습니다.
야전공병으로 군대 생활을 하는 데, 어느 날 대대장인 엄태주 중령께서 우리 중대에 와서 중대원에게 정훈 교육을 하였습니다. 내용은 거의 다 잊어버렸지만 권총과 칼빈, M1소총에 대한 설명은 52년이 지났어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중대장은 100명 내외 중대원을 지휘하라고 권총을 주었고, 소대장은 소대원을 지휘하라고 칼빈총을 지급했습니다. 여러분은 물론 개인 총기인 M1총을 지급한 겁니다. 만약 내가 M1총을 받으면 대대원을 지휘하는데 힘들고 어렵겠지요. 다 같은 군인이지만 맡은 책임과 권한에 따라 적당한 총기를 지급한 것입니다.”
오늘 누리집에서 한겨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한국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그리고 방송으로 거쳐 가는데, 내 눈을 잡는 조선일보 기사 제목이 있었습니다.
“총리가 변기 닦아야 ”잼버리 화장실“ 바뀌는 나라”
이런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니..... 들어가 읽어 보았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께서 맨 손으로 변기를 닦는 사진이 있네요. 요즈음은 그런 표현 기사가 없더군요. 30여 년 전에는 이렇게 썼습니다. “만인지상 일인지하 총리”라고. 부안 잼버리 준비 사항이 엉망이라(참 챙피한 내용이지요. 화장실이 더럽다, 식사가 부실하다, 수도꼭지가 적다, 전기가 안 들어 온다.....) 일국(!)의 총리께서 변기를 닦았더니 좋아졌다는 거지요. 이런 부끄러운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대통령이 국무총리를 임명하면서 여차저차하면 변기도 닦아야 합니다, 했을까요?
사진을 보면서 더 놀랐습니다. 맨 손으로 화장지 두 서너 칸을 엉성하게 잡고..... 에잇 참 내.....
저게 어떻게 화장실 청소하는 사진입니까? 화장실 청소를 하려면 고무장갑이나 비닐 장갑을 끼고, 청소용구를 들고 다부지게 좀 해야지요. 형식적으로 사진만 찍은 사진을 가지고 화장실 청소했다고 하면 부끄럽지요. 대통령 부인이 청소 활동하는 사진이나 찍고 뉴스로 나오면 그게 청소라고 합니까?
화장지도 통에는 비어있고 한 롤은 통 위에 있네요. 얼마나 준비가 부실한지 알고도 남겠습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는 일을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대통령 권한만큼, 국무총리 권한만큼 가치 있고 힘있게, 그런 권한을 맡긴 국민들의 기대에 맞게, 권한만큼의 이유에 맞게 국리민복을 위해서 일해야 합니다.
이런 글 좀 안 쓰려고 하다 하다 또 쓰고 맙니다.
가능하면 긍정적으로, 힘을 주는 내용,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 나눔과 봉사 뭐..... 이런 글을 쓰고 싶은데, 고혈압 환자, 당뇨 환자가 좀 풀어야 살지요. 이리저리 피하다가 쓰는 걸 이해해 주십시오. 나도 서로 돕고 나누며 함께 어울려 일하고, 기쁘고 행복하게 더불어 살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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