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9.
매미성
오늘은 밀양흥사단에서 제93차 물에산에YKA를 경남 거제로 다녀왔습니다. 동행한 단우들은 적었지만 뜻 깊은 장소를 둘러 본 기쁨이 컸습니다. 매미성 설명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미성은 2003년 태풍 "매미"로 경작지를 잃은 시민 백순삼씨가, 자연재해로부터 작물을 지켜내기 위해 오랜 시간 홀로 쌓아 올린 벽이다. 바닷가 근처에 네모 반듯한 돌을 쌓고 시멘트로 메우길 반복한 것이 이제는 유럽 중세시대를 연상케 하는 성이 되었다. 그 규모나 디자인이 설계도 한 장 없이 지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하다."

규모가 크거나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시민 백순삼씨가 홀로 만들어 낸 작품이요 관광자원이 된 결과물은 위대한 작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디자인 한 방 없이 오늘의 매미성을 만들어 낸 걸 보면 유명한 작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백순삼씨의 매미성 작품은 훌륭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한 치 호수나 우리나라 진안 마이산을 만든 사람들도 소중한 우리 이웃입니다. 사람이 뜻을 세우고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만난을 이겨 낸다는 것은 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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