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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09-21 10:43 조회3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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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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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리를 위해서 밀양에 나갔다가 점심천사께서 연락이 왔습니다. 점심을 함께 먹자고. 곧 사준다는 말로 듣고 좋다고 하였지요. 사실은 차만 고치면 빨리 집으로 와서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기에 공소 올라가는 작은 다리, 아주 작은 다리 연결 작업을 하려고 했었지요.
점심을 맛있게 잘 먹고 펜팔로 혼인하였다는 식당 주인 부부의 이야기를 생경하지 않게 듣고 깜짝 놀랐지요. 우리 부부가 그렇게 혼인을 하고 50년 넘게 살고 있었으니까요. 우리는 임실과 김해(지금은 부산 강서구) 그 부부는 대구와 장성이니 이른바 영호남 부부지요. 그 댁도 서로 사랑하면서 잘 살고 계신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집으로 오자마자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지는데도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1미터 다리는 그 전날 공소 신자들이 철제를 사왔고, 오늘 해야 하는 일은 그 접속 길에 블록을 깔아 다니기 좋게 하는 아주 쉬운 일이지요. 나 혼자해도 잘 할 수 있는 그런 일.
그러나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완성하고 시계를 보니 한 시간 반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비는 가볍게 내리다 말다 하여 게으른 사람 놀기 좋고, 부지런한 사람 일하기 좋은 딱 그 만큼 내렸습니다. 다 해 놓고 보니 기분이 썩 좋았습니다. 넓이 120cm, 길이 160cm밖에 안 되지만. 딱 그 만큼 더 좋아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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