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환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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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10-09 11:19 조회487회 댓글0건본문
.2023. 10. 9.
세상이 환히 보인다
"세상이 환히 보인다"는 1996년에 낸 책 이름입니다. 열 일곱 살 때부터 독서에 힘쓰면서 독서운동을 해 왔습니다. 독서로 공부를 하였으니 그 누구보다 독서의 좋은 점과 중요성을 잘 안다고 자부해 왔습니다.
기러기문화원에서 독서운동을 하면서 주부학교를 열었습니다. 나처럼 공부 못한 사람들에게 공부할 기회를 만들어 주자는 거였습니다. 그러다 책을 읽고 싶어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을 생각해낸 거지요. 한글학교는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할머니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실력은 대학 나온 교사 못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발음, 받아쓰기, 모르는 자 반복 지도 등등 내 나름으로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배운자들의 얼렁뚱땅식(?) 가르침을 잘 알고 있었고, 모르는 사람의 심리적 고충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글쓰기와 편지 쓰기를 지도하였습니다. 실생활에서 배운 한글이 쓰일 수 있게 지도하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그렇게 글을 쓰게 해서 모은 게 "세상이 환히 보인다"는 책으로 나온 것입니다. 글 쓴 할머니 학생들의 책이지요.
한글 배우기 쉽다고 하지만 70대 할머니들에게는 매우 어렵습니다. 콩나물 시루에 물주기 하듯 부단히 하면 나중에는 읽게 되고 쓸 수 있으며 대학도 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한글날입니다. 세종대왕님과 함께한 한글창제에 힘쓴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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