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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붕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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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3-10-18 09:25 조회1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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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16.
임실 붕어섬
오늘 임실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1976년, 이 세상에 오시어 65년을 살고 가신 어머니 제47주기 기일이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제사를 지내지 않고 당일에 자손들이 산소에 찾아가 성묘하고 점심을 함께 먹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오늘 참석자는 달랑 7명! 어머니 자손이 50여 명 되지만 아들 삼형제 부부 6명과 우리 아들까지 7명이었습니다. 우리는 6남매였지만 3남매는 세상을 뜨셨고, 살아있는 삼형제와 손자 중에는 우리 아들만 참석한 셈이지요.
오늘이 평일인데다 손자 손녀들이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으니 참석하기 어렵지요. 참석하지는 못해도 기억이라도 하면 다행이겠으나 그것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전화 한통 없는 것으로 보아. 세태가 변해가고 있습니다.
저 한테 어머니는 다른 형제들보다 특별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국민학교에 다닐 때 공부를 잘 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셨고, 꿈과 희망을 불어 넣어 주셨습니다. 지나고 보면 "너는 다른 놈이여!"하시던 그 말씀이 다른 삶을 살게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추석 전에 미수인 형님과 형님의 둘째 아들네 가족이 벌초를 잘 하였습니다. 조카 부부는 소방관과 유치원 원장인데 아들 딸까지 데리고 와서 벌초를 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열 넷 조카들 중에 가장 신뢰하는 조카가 부모님을 잘 챙기고 집안 일도 잘 해서 든든합니다.
오후에는 동생이 사준 점심을 먹고 임실의 새로운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는 붕어섬에 다녀 왔습니다. 물안개 피어나는 옥정호 안의 붕어섬은, 아름다운 사진 작품으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운암면이 고향입니다.
출렁다리를 새로 놓고 아름다운 꽃을 심어 산책길까지 하루 나들이로는 그만이겠습니다.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 안의 붕어섬에 가 보십시오. 제 고향 마을은 붕어섬에서 멀리 떨어진 임실읍내와 가장 가까운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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