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20 사막의 샘물과 나무 > 좋은 글방

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방

2009-2-20 사막의 샘물과 나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02-20 13:45 조회2,430회 댓글0건

본문

2009-2-20 사막의 샘물과 나무

 어떤 사람이 사막 한복판에서 나는 샘물을 받아서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팔고 있었습니다. 샘터에는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는데, 그 나무 밑에서 샘물이 솟아오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막을 지나가는 나그네들은 나무 그늘에 앉아서 쉬기도 하고 샘물을 사서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어느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샘물에 나왔다가 나무에 많은 이슬이 맺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샘물 주인은 이슬이 내린 것을 모르고 나무가 샘물을 많이 먹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무를 없애버리기로 작정했습니다. 나무가 샘물을 먹지 않으면 더 많은 샘물을 팔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샘물가의 나무를 베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샘물도 말라버리고 말았습니다. 땅 속의 물이 나무뿌리를 타고 올라오는 것을 모르고 나무를 베어 버리자, 샘물이 말라 버렸던 것입니다. 나무 덕택에 그 샘물이 솟아 오른 것을 알 리가 없는 무식한 한 사람 때문에 나무도 베어 없어져 그늘과 샘이 한꺼번에 없어졌습니다. 땅 속의 샘물을 나무와 사람이 함께 나눠 먹는 사랑 나눔을 몰랐던 것입니다. 



추천 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좋은 글방

Total 1,591건 4 페이지
좋은 글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546 두 손으로 조점동 2023-01-05 485 1
1545 마을 일 조점동 2023-09-13 279 1
열람중 2009-2-20 사막의 샘물과 나무 조점동 2009-02-20 2431 1
1543 2009-11-3 두 사람의 판매원 조점동 2009-11-02 2358 1
1542 말씀 132. 좋은 이웃 조점동 2011-09-09 2278 1
1541 종남산 바람소리 85. 가을이 오면 조점동 2011-11-18 2495 1
1540 도시락의 비밀 조점동 2022-04-29 893 1
1539 드링크 한 병 조점동 2023-01-06 479 1
1538 10년 전 조점동 2023-09-14 215 1
1537 2009-2-21 가난하지만 행복한 부부 조점동 2009-02-21 2423 1
1536 2009-11-4 박 이야기 조점동 2009-11-04 2357 1
1535 말씀 133. 에디슨 조점동 2011-09-09 2345 1
1534 종남산 바람소리 86. 소신(所信) 조점동 2011-11-19 2214 1
1533 비보(裨補) 조점동 2022-04-30 1082 1
1532 선행 베풀기 조점동 2023-01-07 49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