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4 스탠리 스타인

 스탠리 스타인은 문둥병 환자에 눈까지 멀어 앞을 볼 수도 없었습니다. 인생 절망, 바로 절망이었습니다. 그런 처지를 비관하면서 살아가던 어느 날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게 남은 것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자신에게 남아 있는 것을 살펴보니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먼저 건강한 정신이 남아 있었습니다.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중요했습니다. 그때부터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노력했고 습작을 쉬지 않았습니다.
 그는 마침내 “이제는 외롭지 않다.”는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쓰는 것은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책으로 쓰고 음악을 들으면서 여생을 보내게 된 그는 누구보다도 행복한 작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이 스탠리 스타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행복하게 사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나는 내가 잃어버린 것을 슬퍼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그대로 실천했을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나에게 없는 것을 한탄할 게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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