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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7 평생 갚은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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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11-17 20:13 조회2,3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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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7 평생 갚은 친절

 아가씨가 간호사 시험을 보러가느라 기차를 탔습니다. 겨우 기차에 타기는 했지만 식량을 구하러 다니는 사람들로, 자리가 없어서 고생스럽게 서서가야 했습니다. 그때 세 아이를 데리고 있던 아저씨 한분이, 아이 한명을 자기 무릎에 앉히면서 자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그분은 아이들을 데리고 식량을 구하러 갔다가 오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잠잘 방도 못 구하고 시험도 떨어져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꼭 합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화를 나누는 동안 아저씨 가족들이 내릴 기차역에 도착했습니다. 아저씨는 방을 구하기 위해서 멀리 가지 말고 우리 집에 가서 자고 내일 시험을 보라고 말했습니다. 기차에서 처음 본 아저씨의 말을 듣고 따라가기도 그렇고, 멀리 가서 자고 내일 오려니 그것도 걱정이어서 망설이는데, 아이들이 손을 잡고 끌어 내리는 바람에 따라 내렸습니다. 식량을 구하기가 어렵던 그 시절에, 흰쌀밥을 해주고 잠자리도 잘 보살펴 주었습니다. 너무 고마워서 처음 본 사람에게 왜 이렇게 친절 하느냐고 물었더니 부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셋이나 됩니다. 언제 어디서 어려움에 처할지 모르지요. 이렇게 도와주고 친절하게 하면, 우리 아이들도 언제 어디서 고마운 분들을 만나서 도움을 받을 것 아닙니까?”
 그 댁에서 편안하게 잠을 잘 자고 시험도 합격했습니다. 그 아가씨는 그 고마움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평생 동안 좋은 간호사로 일했고 간호사를 그만 둔 후에도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서 친절하게 대하면서 살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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