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18. 담쟁이 > 좋은 글방

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방

말씀 18. 담쟁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1-01-12 13:02 조회2,710회 댓글0건

본문

말씀 18. 담쟁이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시인 도종환의 시 '담쟁이' 전문>

= 담쟁이가 벽을 기어 오르는 모습을 힘있게 그려 놓았습니다. 오직 위를 향한 일념으로 거대하게 느껴지는 벽을 기어 오르고, 마침내 넘어가는 담쟁이! 그런 꾸준함과 용기로 나가야겠습니다.

추천 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좋은 글방

Total 1,591건 63 페이지
좋은 글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61 페이스북 2013. 5. 19. 마당의 꽃 조점동 2013-05-20 2185 1
660 이 분들 덕분에 조점동 2023-05-26 281 1
659 2009-7-11 단 한 사람 조점동 2009-07-10 2299 1
658 말씀 17. 신뢰 조점동 2011-01-12 2273 1
657 말씀 272. 첫 시도 조점동 2011-10-01 2281 1
656 페이스북 2013. 5. 20. 컵안의 층층나무 조점동 2013-05-20 2197 1
655 2009-7-12 천사는 어디에 있는가? 조점동 2009-07-12 2353 1
열람중 말씀 18. 담쟁이 조점동 2011-01-12 2711 1
653 말씀 273. 절제 조점동 2011-10-01 2291 1
652 페이스북 2013. 5. 21. 홍단풍나무 조점동 2013-05-21 2207 1
651 낭비를 기록하는 장부 조점동 2022-09-18 765 1
650 부처님 오신 날 조점동 2023-05-27 310 1
649 2009-7-13 사과 반쪽 조점동 2009-07-12 2384 1
648 말씀 19. 담배끊기 조점동 2011-01-12 2275 1
647 말씀 274. 한 사람 조점동 2011-10-01 225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