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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4-6 노인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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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04-06 00:28 조회2,3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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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4-6 노인의 기도

 한 노인이 낮 12시만 되면 교회에 들어갔다가 2-3분 만에 나갔습니다. 매일 그러다 보니 교회 사람들이 알게 되어 관리인에게 알아보게 했습니다. 교회에 들어갔다가 금방 나오는 그 노인을 붙잡고 물었습니다.
“교회에 들어가서 무엇을 합니까?”
“나요? 교회에 기도하려고 왔지요.”
“당신은 기도를 하는 사람들만큼 오래 머물지 않았어요. 금방 나오잖아요?”
“그래요. 기도가 뭐 별건가요. 나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예수님! 나 짐 이예요.’ 아주 짧은 기도죠. 이렇게만 해도 예수님께서 들어 주실 것 같아서요.”
 그 초라한 노인이 얼마 후에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는데, 병실에 놀라운 감화를 끼쳤습니다. 투덜대고 불평을 늘어놓던 사람들이 즐겁게 대화를 나누거나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누가 보아도 그 노인의 입원 후에 생긴 현상이었습니다.
“할아버지! 이 병실의 분위기가 좋아진 것은 할아버지께서 입원한 후부터라는 데 사실인가요?”
“맞았어. 간호사 선생! 그것은 날마다 찾아오는 방문객 덕분이야. 그분께서 날 기쁘게 해 주시거든”
“할아버지, 그 방문객은 언제 오나요? 내가 한번도 못 봤는데요.”
“날마다 오시지. 날마다 열두시만 되면 내 침대 저쪽에 그분이 와서는 서 계신단 말이야. 내가 그 분을 쳐다보면 빵긋이 웃으시면서 ‘짐, 날세 나. 예수네.’ 하지 않겠어요. 예수님께서 날마다 나에게 다녀가시니 난 행복 하지요.”
 기도란 하늘에 고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하늘의 말씀을 사람이 잘 듣는 게 참된 기도라고 합니다. 노인의 기도는 정성과 믿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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