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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4-8 하수구와 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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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04-07 13:25 조회2,3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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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4-8 하수구와 초원

 감옥에는 많은 죄수들이 갇혀있습니다. 한 감방에 죄수 두 명이 살고 있었습니다. 죄수 두 명이 살고 있는 감방 밖에는 하수구가 있어서 감옥의 온갖 하수가 흐르고 있었지요. 그 하수구 너머에는 푸른 초원이 있었습니다. 
 죄수 한명은 하수구를 바라보면서 늘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하루의 대부분 시간을 하수구를 바라보면서 보냈습니다. 그러나 다른 죄수는 늘 하수구 너머 푸른 초원을 바라보면서 마음속에 아름다운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설계로 늘 부풀어 있었지요.
 얼마 후에 두 죄수는 형기를 마치고 석방되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에 두 사람의 살고 있는 모습을 살펴보니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초원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꿈을 설계하던 죄수는 사업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수구만을 바라보면서 불평이나 늘어놓던 죄수는 다시 죄를 짓고 감옥에 갇혀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의 앞날은 그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관심, 바라보는 사물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서 이상을 높게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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