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4-15 나의 장점 찾기

 어느 대학에서 실제로 있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많은 만학도 들이 다니는 야간인데다, 사회활동을 하면서 공부한다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가끔 아주 가끔 결석을 하는 학생이 있기 마련인데, 미리 전화를 하면 적당한 숙제로 대체해 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한 중년의 여학생(?)이 급한 사정으로 결석을 알렸더니 교수님이 내준 숙제가 자신의 “장점 100개 찾아보기”였다고 합니다. 이 학생이 남편과 마주 앉아서 자신의 장점을 찾아서 적어 나갔습니다.
1. 나는 키가 크다. 2. 나는 나이가 많아도 공부를 한다. 3. 나는 아들이 있다. 4. 나는 딸이 있다. 5. 나는 인간성이 좋다. 6. 나는 친구들이 많다. 7. 나는 좋은 교수님한테 공부를 한다. 8. 나는 글씨를 잘 쓴다. 9. 나는 인터넷 검색도 잘 한다. 10. 나는 음식을 잘 만든다. 11. 나는 종교를 가지고 있다. 12. 나는 친정 부모가 살아있다. 13. 나는 잘 웃는 편이다. 14. 나는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다. 15. 나는 남을 잘 칭찬하다.
 이렇게 찾아서 써 내려 가는데 3시간 동안에 50개를 간신히 넘기고 더 이상 장점이 없어서 숙제를 마쳤습니다. 학교에 가서 숙제를 제출하니 교수님이 한 마디로 다시 해 오라고 불호령이 떨어졌습니다. 100개 이상으로 해 오라고. 그러면서 다른 친구의 숙제를 몇 가지만 보여주는데,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125. 나는 길을 가다가 돌부리에 채여도 화를 내지 않는다.
126. 나는 운전 중에 무리하게 끼어드는 사람이 있으면 양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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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나는 매일 하늘을 바라보는 좋은 습관이 있다.
176. 나는 착하게 살아가는 친구가 있다.
 여러분은 장점이 몇 개일지 한번 찾아서 써 보십시오. 있는 장점만 찾으면 안 되고, 장점을 만들어야 100개를 넘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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