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4-25 나무를 살리는 법 > 좋은 글방

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방

2009-4-25 나무를 살리는 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04-25 18:15 조회2,519회 댓글0건

본문

2009-4-25 나무를 살리는 법

 대도시에서 참으로 바쁘게 살던 사람이 산골로 이사를 왔습니다. 집 주위에 산과 들에서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캐다가 심으면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한가함, 여유, 조용한 시간, 기다림, 느리게 이런 단어들과 어울리는 나날을 보내던 중 자연, 생태, 식물 이런 단어와 가까운 사람이 찾아 왔습니다. 귀촌한 사람의 집을 살펴보고 둘러보던 중 깜짝 놀라면서 며칠 전에 심어 놓은 나무 곁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람아, 이 나무를 이렇게 두면 어쩌나? 나무가 죽어가고 있잖아.” 
그 말을 듣고 바라보니 나뭇잎이 시들었는데, 잔가지도 축 처져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 물을 자주 주면 되겠느냐고 하니 그 친구가 이렇게 말합니다.
“이 나무처럼 잎이 피고 큰 나무를 옮겨다 심을 때는 과감하게 잎을 따 주거나 가지를 쳐 주어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나무 자체가 죽어! 나무의 모양이 잘 생겼거나 소중한 나무는 아까워서 가지를 자르거나 잎을 따 주지 못한 사람들이 많지. 그러나 일단 나무를 살려야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잘라 주어야해.”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아까운 것을 살리려고 하다가 오히려 크고 좋은 것을 잃는 경우가 있지요. 나무를 살리는 법은 과감하게 잘라 주는 것이랍니다. 


추천 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좋은 글방

Total 1,591건 102 페이지
좋은 글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6 2009-5-5 세계 제일의 명언 조점동 2009-05-04 2521 1
75 2009-5-4 트레버의 세상 바꾸기 조점동 2009-05-03 2489 1
74 2009-5-3 디즈레일리의 아내 조점동 2009-05-03 2497 1
73 2009-5-2 무엇일까요? 조점동 2009-05-02 2280 1
72 2009-5-1 아인슈타인의 옷차림 조점동 2009-04-30 2316 1
71 2009-4-30 아픈만큼 성숙 조점동 2009-04-29 2367 1
70 2009-4-29 최약인 조점동 2009-04-28 2415 1
69 2009-4-28 그대가 베푼 것 조점동 2009-04-28 2462 1
68 2009-4-27 언행일치 조점동 2009-04-28 2420 1
67 2009-4-26 가필드와 10분 조점동 2009-04-25 2330 1
열람중 2009-4-25 나무를 살리는 법 조점동 2009-04-25 2520 1
65 2009-4-24 대가의 비결 조점동 2009-04-23 2313 1
64 2009-4-23 나 하나 꽃 피어 조점동 2009-04-22 2823 1
63 2009-4-22 짐꾼과 톨스토이 조점동 2009-04-22 2354 1
62 2009-4-21 나도 자전거가 있었으면 조점동 2009-04-20 230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