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5-3 디즈레일리의 아내 > 좋은 글방

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방

2009-5-3 디즈레일리의 아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05-03 00:29 조회2,497회 댓글0건

본문

2009-5-3 디즈레일리의 아내

 영국의 수상을 지낸 디즈레일리가 아직 젊어서 혼자 지낼 때의 일입니다. 살림을 도와 줄 여자 한 명을 채용하게 되었는데, 추천받은 사람이 둘이었습니다. 디즈레일리가 물었습니다.
“만약 스무 개의 접시를 포개어 들고 이 방을 나가다가 문턱에 발이 걸린다면 어떻게 하겠소?”
첫 번째 여자가 자신만만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런 정도라면 염려 없습니다. 그 순간 턱으로 접시를 누르면서 얼른 무릎을 꿇겠습니다. 그래도 넘어지면 온 몸을 구부려서라도 접시를 하나도 깨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두 번째 여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그런 경우를 당해 보지 않아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다만 발이 문턱 같은 데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겠습니다.”
두 번째 여자를 채용한 것은 물론입니다. 다음에 그녀와 혼인을 하고 정치가가 되었지요. 수상이 되어 국회에 연설하러가는 마차를 탔습니다. 남편은 국회에서 연설할 원고를 열심히 읽으면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마차의 문을 닫을 때 실수로 그만 한쪽 손이 문틈에 끼었지만 남편의 연설 준비에 방해가 될까봐 그 내색을 하지 않고 국회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손가락은 시퍼렇게 멍이 들었지요. 디즈레일리가 정치가로 성공하게 된 것은 이처럼 지혜롭고 훌륭한 아내가 있었던 것입니다.



추천 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좋은 글방

Total 1,591건 102 페이지
좋은 글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6 2009-5-5 세계 제일의 명언 조점동 2009-05-04 2522 1
75 2009-5-4 트레버의 세상 바꾸기 조점동 2009-05-03 2489 1
열람중 2009-5-3 디즈레일리의 아내 조점동 2009-05-03 2498 1
73 2009-5-2 무엇일까요? 조점동 2009-05-02 2280 1
72 2009-5-1 아인슈타인의 옷차림 조점동 2009-04-30 2317 1
71 2009-4-30 아픈만큼 성숙 조점동 2009-04-29 2367 1
70 2009-4-29 최약인 조점동 2009-04-28 2416 1
69 2009-4-28 그대가 베푼 것 조점동 2009-04-28 2462 1
68 2009-4-27 언행일치 조점동 2009-04-28 2421 1
67 2009-4-26 가필드와 10분 조점동 2009-04-25 2330 1
66 2009-4-25 나무를 살리는 법 조점동 2009-04-25 2520 1
65 2009-4-24 대가의 비결 조점동 2009-04-23 2314 1
64 2009-4-23 나 하나 꽃 피어 조점동 2009-04-22 2823 1
63 2009-4-22 짐꾼과 톨스토이 조점동 2009-04-22 2355 1
62 2009-4-21 나도 자전거가 있었으면 조점동 2009-04-20 230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