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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남산 바람소리 78. 한 장학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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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1-11-12 22:47 조회2,5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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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18 한 장학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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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을 하는 한 독지가의 지원으로 초등학교 교사들에게, 좋은 책을 한 권씩 나누 주던 때의 이야기니 25년도 더 오래전의 일입니다.

그때만 해도 자동차가 대중화되기 전이라, 용달차를 대절해서 시 군 교육청을 돌면서 책을 나눠주었지요.

책은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이므로 미리 안내문을 발송하였고, 찾아가면 대개는 고맙다면서 책을 받고 수령증에 확인해 주면 마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잊을 수 없는 한 장학사를 만났습니다. 이 장학사는 정중하게 인사를 하면서 명함을 건네니까 받지도 않으면서, 구두를 팔러 온 사람과 농담 따먹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그 짓거리만 하기에, 할 수 없이 다른 사람에게 책을 인계해 주고 수령증을 들이밀었습니다.

대신 책을 받은 직원의 얼굴에서 그 장학사의 한심한 행동이 자주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명색에 초등교육을 담당하고 있다는 교육청의 장학사라는 사람이, 업무상 찾아 온 사람이 인사를 하는데 받지도 않는 무례함에 놀랐습니다. 더구나 자신의 직책과 관련된 일로 찾아 온 사람을 만나주지도 않으면서, 잡상인과 농담 따먹기나 하는 행동이 한심해 보였습니다. 무례한 장학사는 좋은 교육을 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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