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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남산 바람소리 96. 장자과 불쏘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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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1-11-29 12:36 조회2,2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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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5 장작과 불쏘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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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장작불을 때는 모습을 보기가 어렵지만 1960년대나 1970년대에는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집집마다 불을 때서 밥을 하고 소죽을 끓여서 소를 키웠으니까요. 온돌방을 따뜻하게 할 때도 장작을 때거나 나무로 불을 때야만 했습니다. 집안을 훈훈하게 하는 난방 수단이 온돌방에 불을 때는 것이 유일했고, 취사용이나 음식장만을 겸해서도 불을 땠습니다. 쇠죽솥은 대개 사랑방에 붙어있고, 식사 준비를 위한 취사용은 안방에 연결된 부엌에 설치하였습니다.

도시에도 부잣집은 나무꾼이 새벽에 짊어지고 온 장작을 사다가 땠지만 그렇지 못한 집은 산에서 자란 섶이나 짚을 사다가 땠습니다.

장작에 불을 붙이려면 불쏘시개가 필요합니다. 잘 마른 장작은 불쏘시개를 조금만 넣고 불을 붙이면 잘 붙었지만, 덜 마른 장작은 불쏘시개가 많이 필요했지요. 대개는 솔잎이 불쏘시개로 좋았습니다. 갈퀴로 긁어다 불쏘시개로 사용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장작이 쌓여있어도 좋은, 잘 마른 불쏘시개가 없으면 장작에 불을 붙이는데 애를 먹었지요. 불쏘시개는 장작 못지않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장작을 태울 때 불쏘시개가 필요하듯 사람들 사이에도 불쏘시개 같은 사람이 필요한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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