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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2013. 2. 15.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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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3-02-15 11:51 조회1,9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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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5일!

어제 애기애타재단의 밑천 만들기를 위해서 만든 책 <해피 라이프 365>의 어제 날짜 글을 올렸지요. 그 책의 느낌을 좀더 받기 위해서 오늘 날짜 글을 소개합니다. 46-2-15에서 앞의 숫자는 금년 46일째인 2월 15일이라는 뜻입니다. 오늘자 제목은 "날씨를 내 마음대로"입니다.

날씨를 내 마음대로
...

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비가 제때에 와주고 날씨만 좋으면 풍년이 든다고 좋아합니다. 그런데 어느 해에 잘 지어놓은 농사를 태풍이 휩쓸고 간 어느 날 농부가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태풍은 왜 오는 거야? 풍년 농사를 태풍이 망쳐놓고 간 거야. 하늘도 무심하시지.... 날씨를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나에게 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자 신이 듣고 나와서 말했습니다.
“좋다! 네 소원대로 날씨 통제권을 줄테니 1년간 네 마음대로 해 보렴.”
농부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오늘은 따뜻한 햇볕을 주십시오.“
라고 했더니 쾌청한 날씨에 해가 나와서 방긋방긋 웃고 있었습니다. 농부는 농사짓기에 매우 좋은 날씨로 만들어서 참 편하게 농사를 지었습니다. 물이 부족하면 비를 부르고, 너무 뜨거우면 구름을 부르고, 시원한 산들 바람도 불러들여가며 신바람 나게 농사를 지었습니다. 온갖 농작물들은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신도 이제는 잘 알았을 거야. 농사를 위해서 날씨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가을이 되어 수확하러 간 농부는 깜짝 놀랐습니다. 잎은 무성하지만 쭉정이뿐이고, 도대체 수확할 게 없었습니다. 이때 신이 나와서 말했습니다.
“농부야! 네가 원하는 대로 날씨를 사용했지만 농사는 망쳤지? 식물은 거센 바람이 불어야 뿌리를 튼튼하게 해서 영양분을 잘 빨아들이고 견디는 힘도 만들어지는 거지. 가믐, 태풍, 무더위 같은 자연환경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불굴의 생명력이 생겨서 열매와 뿌리를 만들고 튼튼하게 하는 거지. 사람도 마찬가지란다. 고난 속에 성장과 행복이 있는 거란다.”

* 사진은 우리 동네 경로당 어른들을 모시고 부곡온천을 다녀 오다가, 식사를 위해서 식당에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마을복지>를 위한 작은 활동입니다. 지난 1월에는 3일, 17일, 31일까지 세번이나 다녀왔습니다. 이달에는 21일에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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