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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27 미개사회의 가치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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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9-03-01 22:43 조회2,3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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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27 미개사회의 가치의식

 다음은 법정 스님의 저서 “아름다운 마무리”의 69쪽에 있는 글의 내용입니다.
<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가 부족들로부터 직접 전해들은 이른바 미개사회의 가치의식에 대한 몇 가지 일화는 오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화학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의 농민들에게 비료를 갖다 주었다. 농부들이 처음 본 그 비료를 밭에 뿌렸더니 전에 없던 풍작이었다. 농부들은 그 부족의 지혜로운 눈먼 추장을 찾아가 말했다.
“우리는 작년보다 두 배나 많은 곡식을 거두었습니다.“
추장은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가 농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의 아들아, 매우 좋은 일이다. 내년에는 밭의 절반만을 갈아라.”
그들은 사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필요 이상의 것은 원치 않았다.

 다음 이야기는 콜롬비아에서 일어난 일이다. 원주민인 인디언들이 보잘것없는 도구로 나무를 자르고 있었다. 유럽에서 이주해 온 백인들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 나무를 단번에 쓰러뜨릴 수 있는 큰 도끼를 하나 보내 주었다. 다음 해에 원주민들이 그 도끼를 어떻게 쓰고 있는지 보기 위해 다시 그 마을을 찾았다. 그들이 도착하자 마을 사람들은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고 그들을 에워쌌다.
그때 추장이 다가와 말했다.
“우리는 당신들에게 고마움을 어떻게 다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당신들이 이 도끼를 보내 준 다음에부터 우리는 더 많은 휴식을 누릴 수 있었다.”>
꼭 필요한 만큼만 가지면 그만인데, 우리는 넘치게 가지려는 탐욕 속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이웃과 나눔을 생각하는 지혜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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