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의 물 한 방울 > 좋은 글방

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방

벌새의 물 한 방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03-28 22:30 조회1,068회 댓글0건

본문


.2022. 3. 29.
슬로 라이프 운동을 하는 츠지 신이치 선생과 인터뷰한 기사를 읽다가 참 좋은 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온갖 동물들이 살고 있는 숲속에서 불이 나 타고 있었습니다. 숲속의 동물들은 살기 위해서 앞 다투어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그런데 크리킨디라는 이름의 벌새는 도망을 가지 않고 그 작은 부리로 물 한 방울씩을 물어다 불타는 숲속에 뿌리고 있었습니다. 동물들이 도망가다가 그 광경을 보고 한심하다는 듯 한 마디씩 했습니다.
“저런 바보. 그렇게 해서 산불을 끌 수가 있어?”
이런 말을 하며 비웃는 동물들을 향해서 크리킨디가 말했습니다.
“나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야!”
이 크리킨디의 이야기는 남미 안데스 지방에서 전해 왔다는데 참 감동적입니다.
“나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할뿐이야!”
라는 말은, 지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깊은 묵상자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나는 해야 할 의무가 없다는 듯 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말이 있기 때문일까요? 그러나 낙숫물도 바위에 구멍을 냅니다. 크리킨디라는 벌새 한 마리가 세차게 타오르는 산불을 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작은 부리로 물 한 방울씩 물어다 불타는 숲에 뿌리는 모습은 우리를 숙연하게 합니다.
사단법인 애기애타
추천 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좋은 글방

Total 1,591건 67 페이지
좋은 글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01 페북 - 학생의 날 조점동 2014-11-02 3105 1
600 기도하는 손 조점동 2020-02-03 1503 1
599 아인슈타인의 옷차림 조점동 2022-03-28 984 1
598 정상에 오르는 비결 조점동 2022-03-28 1113 1
열람중 벌새의 물 한 방울 조점동 2022-03-28 1069 1
596 백 만 불짜리 미소 조점동 2022-03-29 1061 1
595 나비 축제 조점동 2022-03-30 1102 1
594 터뜨린 풍선 조점동 2022-03-31 1018 1
593 박새의 집 조점동 2022-04-02 1168 1
592 우체부 프레드 조점동 2022-04-03 1133 1
591 부부싸움 조점동 2022-04-03 1072 1
590 사과 반쪽 조점동 2022-04-04 1210 1
589 최약인 조점동 2022-04-05 991 1
588 그대가 베푼 것 조점동 2022-04-06 1074 1
587 깜짝 놀랄 선행 조점동 2022-04-07 104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