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축제 > 좋은 글방

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방

나비 축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점동 작성일22-03-30 22:41 조회1,401회 댓글0건

본문

전라남도 바닷가 작은 고을이 나비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리라고는 아무도 몰랐을 것입니다. 유명한 지방 축제는 보령의 머드 축제, 무주의 반딧불이 축제, 함평의 나비 축제 등 여러 곳이 있습니다.
보령의 머드 축제나 무주의 반딧불이 축제는 그 지역에 머드나 반딧불이가 많이 있기에 가능한 축제지요. 그러나 함평의 나비 축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나비를 가지고 축제를 만들어 보자는 기획안을 만든 사람이 여기저기 찾아다녔답니다.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의 농산어촌 자치단체장을 만나서 제안을 했지만 다 거절했다는군요. 나비가지고 무슨 축제가 되겠냐고.
그러나 군수 중에서는 나이가 한참 젊은 이석형 함평군수는 한번 해 보자고 하더랍니다. 방송국 프로듀서 출신인 이석형 군수는 나비가지고도 축제를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탁-온 거지요.
그렇게 시작된 함평 나비 축제!
우리나라 지방 축제 중 성공한 축제가 되었습니다. 축제 때는 전국에서 일백 수십 만 명이 찾아오고, 청정지역으로 이미지를 탈바꿈해서 함평의 쌀과 농산물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답니다.
축제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교과서가 된 것입니다.
나비가지고 무슨 축제냐며 비웃었던 군수가 있는가 하면, 나비가지고 전국에서 성공한 지방축제를 만들어낸 군수도 있습니다.
일을 잘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할 줄을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더 잘 하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없던 일도 만들어서 더 좋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말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더 좋은 사람, 더 잘 하는 사람은 있습니다.
사단법인 애기애타
추천 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좋은 글방

Total 1,591건 1 페이지
좋은 글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591 시골 풍경 조점동 2023-11-10 307 1
1590 도산 안창호 선생 탄신 145년 조점동 2023-11-09 303 1
1589 벼 수확 조점동 2023-11-08 312 1
1588 변절자 조점동 2023-11-07 242 1
1587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조점동 2023-11-06 339 1
1586 죽음 조점동 2023-11-05 245 1
1585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조점동 2023-11-04 305 1
1584 학생의 날 조점동 2023-11-03 278 1
1583 죽 나누기 조점동 2023-11-03 245 1
1582 한 걸음씩 걷기 조점동 2023-11-01 363 1
1581 잊혀진 계절 조점동 2023-10-31 290 1
1580 새벽 조점동 2023-10-30 251 1
1579 노진화 시인 조점동 2023-10-29 317 1
1578 두 번째 소확행 모임 조점동 2023-10-28 266 1
1577 그날 조점동 2023-10-27 25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