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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1만원씩 기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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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1-05-12 11:06 조회2,4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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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조선일보 2011년 5월 12일자 인터넷 기사로 올라온 것입니다. 매달 1만원을 기부하겠다는 아름다운 기사입니다.

 

척추측만증 무료 수술 받고 병원에 "적은 돈이지만…"

지난 2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사회복지팀 사무실로 하은성(16)군과 어머니 김경화(45)씨가 들어섰다. 김씨는 사회복지팀 서민경(45) 과장에게 작은 목소리로 "기부약정서 한 장 주실 수 없을까요?"라고 물었다.

김씨의 어려운 형편을 아는 서 과장은 당황해했다. "기부약정서는 왜…"라고 하려는데 김씨가 말했다. "평생 등이 굽은 채 살 뻔한 아들을 치료해 주셨잖아요. 매달 1만원씩 평생 기부할게요. 작은 돈이지만 받아주세요."

은성이는 작년 12월 이 병원에서 척추가 S자로 휘는 희귀질환인 척추측만증 교정 수술을 받았다. 어머니 김씨는 "은성이의 심하게 휜 척추가 폐와 장기를 압박해 4~5년 안에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 병 수술에 1500만원 정도가 들지만 은성이네는 돈을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다 작년 말 서울아산병원 측으로부터 "수술해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이 2006년부터 매년 각 지역교육청 추천을 받아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초·중·고교생 100여명을 무료 수술해주는 제도의 혜택을 은성이가 보게 된 것이다. 어머니 김씨가 은혜에 보답하겠다며 평생 매달 1만원씩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한 이유다. 은성이네 식구들은 슬레이트 지붕을 가진 낡은 주택에 산다. 아버지는 집 수리를 다니고 어머니 김씨는 환경미화원으로 일하지만 부부가 함께 버는 돈은 매달 200만원 정도다. 3남매 중 막내인 은성이 말고도 아버지(50)와 누나(18)도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지만 제대로 된 치료나 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은성이의 상태가 제일 심각했다.

은성이는 수술받기 전까지 축구 같은 운동은 못해봤고 튀어나온 뼈를 감추기 위해 옷도 큼직한 것을 입어야 했다. 은성이는 "척추가 펴지면서 키가 182㎝로 10㎝나 커졌다"며 "저도 앞으로 남을 도우며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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