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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사항

오늘은 법무부 부산소년분류심사원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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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6-04-18 08:14 조회3,2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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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법무부 부산소년분류심사원에 갑니다. 지난 1991년 봄부터 강서구 대저에 있는 법무부 부산소년분류심사원에 가서, 잘못을 저지르고 상담과 교육을 받으면서 분류심사를 받는 소년소녀들에게 강연을 해 왔습니다.

매월 세째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한 시간씩 생활철학과 정신교육, 매너를 강의해 왔습니다. 어언 만 15년이 되었습니다. 많을 때는 250여명이 있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수 십명이나 50여 명 내외 일 때가 많습니다.

사연을 들어 보면 일시적인 실수로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부모님이 안 계시거나 한 부모일 경우에 그런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6년 전부터는 심사위원도 겸하고 있어서  간헐적으로 분류심사회의에도 참석하여 상세한 내용을 알 수도 있습니다. 착하고 명랑하게 자라고 공부해야할 청소년들이 사고를 내고 와 있는 것이 마음 아플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오늘은 내일 사정이 있어서 미리 당겨서 갑니다. 저는 가급적 제가 살아오면서 공부못한 어려운 사정과 세상살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줍니다. 힘이 되고 용기를 낼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들이 잘 자라야 우리 사회가 참 좋은 세상으로 바뀔 것이라고 믿습니다.

문제 부모는 있어도 문제 청소년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그런 것 같습니다. 가정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 문제 부모를 만나서 불행하게 살면서 사고를 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한국청소년복지회의 김성대 사무국장의 안내로 시작해서 어언 만 15년간 강연을 해 왔으니 제 개인에게는 보람이고 행복한 일이 었습니다.

청소년들이 신나게, 즐겁게 성장하기를 기원합니다.
청소년은 나라의 기둥이고 힘입니다.

2006.  4. 18.

조점동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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