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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거운동기 3 봉사하던 사람은 봉사만 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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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6-04-25 08:16 조회2,8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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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거운동기 3

봉사하던 사람은 봉사만 해야 합니까?

 봉사하던 사람이 봉사나 계속하지 왜 정치를 하겠다고 나섰는지 모르겠다면서 제 험담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어제 마을을 돌면서 명함을 돌리다가 들은 말입니다. 제가 웃었습니다. 봉사하던 사람이 봉사나 하지 왜 정치를 하겠다고 나섰느냐고요? 그러면 나는 봉사를 해 온 사람이 맞네요? 그렇다면 자기는 동네를 위해서 봉사를 하겠다고 나섰으면 열심히 잘해서  주민들의 열렬한 지지도 받고 칭찬을 듣지 왜 그렇지 못했는가요? 자신은 일하기가 얼마나 좋은 여건이었습니까? 동네로 찾아다니면서 주민들의 어려움은 무엇이며, 동네에 지금 필요한 일은 무엇인지 살펴서 힘닿는데 까지 하나하나 해결해 주는 일만 했으면 주민들이 박수를 보내지 않았겠습니까? 저는 의원이 아닌데도 그 많은 일을 하였는데.....

 봉사하던 사람이 봉사나 하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는 말의 뜻을 제가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자신의 입지가 불안해지고 당선하기가 어려워졌다는 다른 표현이었겠지요. 제대로 된 사회에서는 그런 말이 나오지도 않습니다. 부끄러워서 그런 말을 할 수도 없습니다. 선거직은 의원이나 단체장으로 당선하면 4년 임기동안 열심히 일하는 것입니다. 주민들을 위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 다니는 것입니다.
 특히 가난하고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 차별받고 편견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 이른바 소외되고 사회적 약자로서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아 다녀야 하겠지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일하다 보면 이른바 아름다운 동네가 되는 것입니다. 가난하지만 서로 돕고 인사를 나누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하고 웃으면서 살아가는 동네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동네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의원은.
 그런데 선거직에 당선된 사람이 당이나 찾아다니면서 충성을 다하고, 국회의원이나 찾아다니면서 뒤치다꺼리나 하고 있으면 되겠습니까? 주민들의 고통과 동네의 현안사업 추진은 내 팽개치고 나 몰라라 하였다면 그것은 직무유기, 불성실, 주민에 대한 배신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주민들의 심판으로 퇴출을 시키라고 4년마다 선거를 하는 것이고 임기제를 채택한 것입니다. 이제는 냉정하게 자신의 4년간 의정활동 내용을 돌아보고 잘못이 있었으면 반성하고 더 나서지 말아야 하고, 그래도 잘 했다고 판단이 서면 그동안 활동해 온 내용을 주민들에게 소상하게 알리고 다시 한번 더 지지하고 당선시켜 줄 것을 호소하는 것이 마땅한 언행이지, 어디다 대고 “봉사하던 사람이 봉사나 하지 선거에 나왔느냐”고 무식한 말을 하고 다니면서 험담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제 정신을 찾아야 합니다.   

 선거직은, 4년마다 <이번에는 제가 잘 해 보겠습니다>하고 누구나 나설 수 있는 것입니다. 나선 사람들 중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골라서 뽑는 것은 유권자의 권리입니다. 우리나라의 선거행태가 지역감정과 몰이해, 편견과 차별, 무조건 지지의 후진국형 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도 그 선거 방법 밖에 없으니 어떻게 하겠습니까? 맹목적 일당 지지의 폐해는 다음에 정리해 보겠지만 <봉사하던 사람이 봉사나 하지 왜 선거에 나왔다냐?>고 말하면 무식하다는 것을 광고하는 것입니다. 좋은 후보자가 많이 나오고 선의의 경쟁을 해서 당선하는 것입니다. 당선한 사람이나 낙선한 사람도 그 나름대로 열심히 봉사하다가 4년 후에 다시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선거입니다.

 그리고, 제일 안 좋은 후보자는 봉사하겠다고 나서서 봉사하지 않은 사람이고, 봉사해야 할 곳을 몰라서 엉뚱한데다 봉사하는 사람입니다. 의원은 주민들과 지역사회를 위해서 봉사해야 하고 그런 일에 충성을 다 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구의원은 주민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서 헌신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주민들과 동네는 내팽개치고 정당을 위해서 충성을 다하고, 국회의원의 수족(똘만이)같은 짓거리를 하고 다니면 되겠습니까? 우리 동네, 우리 주민들의 구의원이지 정당이나 국회의원의 구의원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구의원은 무소속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정당 공천제를 시행하니까 저런 꼴이 된 것입니다. 정당 공천제를 해도 수준이 높은 사람들을 그렇지 않은데 수준이 한참 떨어지니까 저런 꼴이고 그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대답을 하겠습니다. 자기처럼 정당과 국회의원을 위해서 봉사하고 헌신하는 사람이 되지 않고 주민들과 동네를 위해서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구의원이 되어 보겠다고 나섰습니다. 저는 앞으로 가난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분들, 사회적 약자와 편견 속에서 차별받으며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분들을 위해서 힘닿는데 까지 노력하겠습니다. 나에게 험담을 하면서 봉사하던 사람이 봉사나 하지 선거는 왜 나왔느냐고 말한 사람도 주민들과 동네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해보고 그것을 주민들에게 제시하고 알려서 다시 한번 기회를 얻기 바랍니다. 주민들을 위해서 선의의 경쟁을 할 일이지 험담이나 만들어 내고 흉이나 보는 것은 아직 미숙한 아이들의 짓거리라는 것도 아시기 바랍니다.

 어제는 문현2동 지역을 돌면서 명함을 돌렸습니다. 한 가게에 들렀을 때 그 주인이 제 활동을 잘 알고 있었는데 꼭 당선 될 것이라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기러기문화원을 만들어서 22년간 활동하면서 한글학교 주부학교 운영한 것이나 지역문화활동 한 것, 좋은 세상 발행한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을 만나면 힘이 절로 솟습니다. 힘이 납니다. 제가 활동한 것을 잘 알고 구의원으로 일 할 만한 사람인가 아닌가로 판단해 준다면 참 고맙겠습니다. 

 저녁에는 제 아내의 친구 동생이 음료수를 사가지고 찾아왔습니다. 아는 분을 한 분 데리고 함께 왔는데, 식사비를 서로 내겠다고 해서 참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금은 후보자가 식사비를 제한적으로 낼 수 있지만 유권자를 만나서 식사비를 내는 것은 법을 어기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알고 자신들이 서로 내겠다고 하니 얼마나 고맙습니까?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돈 쓰지 말고 선거운동을 하고, 당선 된 사람은 빚지지 않았으니 주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봉사하라는 취지인 것입니다. 그 취지를 잘 이해하고 도와주신 그 분들이 참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 지원을 받았다고 기록하고 지출을 시켜야 하나요? 지금은 누가 5만 원짜리 화분을 하나 사 오면 5만원을 수입 잡고 지출을 시키라네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앞의 식사는 수입으로 잡지 않아도 되겠지요. 지나가다가 얻어먹은 셈이고 아내와 저는 다른 일정상 실례를 무릅쓰고 중간에 나왔으니까. 이번 선거가 돈 안 쓰는 깨끗한 선거가 되고 인물과 정책을 보고 뽑는 선진 선거가 되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그리고 봉사를 많이 한 사람이 좋은 구의원감이라는 것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2006.  4.  25.

부산광역시 남구의회의원 선거 바선거구(문현1-4동) 예비후보자

조점동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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