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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씀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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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14-03-14 14:38 조회5,0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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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씀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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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점동

 

내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전기를 읽게 된 때는 1964년 가을입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고향 산촌마을에서 농사를 짓다가 알게 된 4-H구락부를 창립하여 회장이 되고, 동네를 위해서 일을 하던 때였으니 나이 열일곱 아직은 어린 때였지요.

첫 사업으로 마을문고를 만들기로 하고 책을 수집하는데, 중학교에 다니던 후배가 가져 온 책 중에 안창호라는 작은 책이 있었습니다. 김용제 선생이 쓴 것으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읽을 수 있는 정도였는데,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무엇인지 모를 꿈틀거림이 마음속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주먹이 불끈 쥐어졌습니다.

나는 밥을 먹어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잠을 자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서 해 왔다. 이것은 내 목숨이 없어질 때까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우리 중에 인물이 없는 것은 인물이 되려고 마음먹고 힘쓰는 사람이 없는 까닭이다. 인물이 없다고 한탄하는 그 사람 자신이 왜 인물 될 공부를 아니 하는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씀과 행적을 읽어 가면서, 점진주의를 설명한 내용을 접하면서 나도 모르게 어떤 감동과 감격을 하고 있었습니다. 안창호 선생은 다른 독립운동가 들과는 다른, 우리 민족의 앞날을 밝게 비춰 주는 철학을 가지고 온 몸으로 나라를 위해서 헌신한 애국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씀과 애국정신에 풍덩 빠져버린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 후에 서울 을지로 대성빌딩에 흥사단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편지로나마 교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에 도산 안창호”(대성문화사 발행)를 구해서 읽고는 자아혁신이나 이상촌 계획’, ‘흥사단-입단문답을 읽으면서 세상살이에 대한 걱정이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 힘을 받았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주인정신이나 점진주의, 무실 역행, 신용의 자본과 금전의 자본, 하나 이상의 전문지식을 강조하는 내용을 실천하면, 나도 잘 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나는 10대 후반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에 푹 빠져서 농촌운동에 전념하였습니다.

나는 지금도 돌아봅니다.

그 어린 열일곱 살 때에 안창호 선생의 전기를 읽지 못했다면, 아니 더 늦은 때에 만났더라면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었을까 하고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전기를 읽고 배우면서 인생의 눈을 떴고 세상살이를 배웠습니다. 도산의 말씀 덕분에 흥사단 단우가 되었고, 도산의 말씀을 좌우명으로 일생동안 노력하는 사람이 되었지요.

한국 민족 전체를 개조하려면 그 부분의 각 개인을 개조하여야 하겠고, 각 개인을 다른 사람이 개조하여줄 것이 아니라 각각 자기가 자기를 개조하여야 한다.”

이 얼마나 명쾌하고 쉬운 방법이며 탁월한 말씀입니까? 도산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선각자요 민족 사상가이며 교육 철학자입니다. , 도산의 말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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