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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거운동기 20 좋은 일을 그렇게 많이 했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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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6-05-14 21:58 조회2,9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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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거운동기 20

좋은 일을 그렇게 많이 했다면서요?

 오늘은 점심을 먹고 문현2동으로 갔습니다. 문현2동은 생활환경이 비교적 열악한 지역입니다. 우리 부산에서 평지이면서 도심지역에 있으면서 문현2동 보다 더 열악한 지역은 없을 것입니다. 15-16년 전에 사랑의 금고를 운영할 때에 한 방송국의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서 문현2동 지역의 앞 못 보는 할머니 댁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문현2동에 기찻길이 있을 때였지요.

 외롭게 혼자 살고 계신 할머니는 잠바 한 장과 간단한 간식을 들고 찾아간 저에게 고마워했습니다. 그 기쁨에 몇 차례 문현2동 지역을 찾아다니면서 몇 분에게 도움을 드린 일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사랑의 금고는 유야무야 되었고, 다시 2002년 3월에 “좋은이웃”을 만들어서 저소득 가정을 지원하고 활기찬 동네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매년 5월 1일에는 사랑의 떡 잔치를 열어 경로당 어른들에게 떡을 간식으로 전달해 드렸고, 6월 중순에는 경로당 어른들을 동사무소 강당에 모시고 문화예술인들의 자선 공연을 베풀었습니다. 때때로 사랑의 쌀 나누기를 하였고 이불 보내기, 내의 보내기, 잠바 보내기 등 다양한 저소득 가정을 지원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2004년 6월 1일에는 기러기문화원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나눔가게를 만들었고, 그 전해에는 나눔의 집을 이미 운영하기 시작 하였지요.
 그러다가 2005년 3월 13일에는 아예 필생의 사업으로 추진하려고 나눔재단을 설립하였습니다. 12월 1일에는 나눔쌀통을 설치해서 쌀이 없어서 굶는 사람이 없게 하였습니다. 
 
 기러기문화원은 1984년 6월 1일, 도산안창호 선생의 전기를 보급하면서 시작하였고 독서운동과 우리동네라는 이름의 회지(현재의 좋은세상 지령 163호)를 발행하면서 시작하였습니다. 독서운동, 교양강좌, 회지발행, 주부학교, 한글학교, 문화학교 운영, 각종 교양 프로그램과 취미교실, 출판문화사업, 지역문화활동, 문학과 음악의 밤 개최 등등.....
 남구자원봉사센터를 맡아서 운영하는 등 행복한 가정 만들기,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등등..... 아무튼 숨 쉴 새 없는 30년간의 부산 생활을 이어 왔습니다. 좋은 일을 많이 한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좋은 일을 해 보겠다고 나선 것은 아닙니다. 우리 동네에 필요한 일이 있으면, 좋은 일이면, 안 하는 것 보다 하는 것이 더 좋으면 시작하였습니다.

 문현교차로 육교건설 추진, 문현터널 앞 고가다리 밑의 주거지 전용 주차장 쟁취, 금련산 청소년 수련원 입구 매표소 건축 제안, 주민등록 전출입 신고 1회 단행 제안, 수도고장 1회 전화로 조치 제안 등이 다 그렇게 시작해서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런 일이 좋은 일이었다면 저는 좋은 일을 한 게 분명합니다.
 
 오늘 오후에 그 문현2동으로 가서 명함을 나눠주는 선거운동을 하는데, 중앙시장 길 횡단보도에서 만난 한 중년 부인의 말은 저를 참 행복하게 했습니다. 건네 드린 명함을 보더니 “아! -- 좋은 일을 그렇게 많이 했다면서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니 별로 ....”라고 말을 이어가자, “이번에 꼭 당선 되서 좋은 일을 많이 하세요.”라고 했습니다. 고맙고 기쁘고.....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자만하지 말고,
방심하지 말고,
건방지지 말고,
그리고 진중하게 더욱 열심히 바르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늘은 참 행복했습니다. 다리는 끊어질 듯 아팠지만요. 문현2동을 골목마다 다 다녔거든요. 앞으로 나눔운동을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2006. 5. 14. 일요일

조점동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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