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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거운동기 21 준법 선거운동은 요원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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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6-05-14 22:34 조회2,9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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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거운동기 21

준법 선거운동은 요원한가?

 아침에 7시 30분쯤 아파트 앞으로 나갔더니 문사산악회 산행일이라고 관광버스 7대를 불렀는데 자리가 부족하다고 시끌벅적했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이미 나와서 명함을 돌리고 버스가 출발하기를 기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왜 이리 정보제공을 하는 사람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제는 성당의 신자들이 임진각까지 다녀오는 기도행사 출발을 했다는데 저는 몰랐습니다. 지난주에는 문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단체 경기도 몰랐다가 한 후보자가 알려 주어서 다녀왔습니다. 오늘의 문사산악회가 버스 7대나 가는 것을 까마득히 몰랐습니다. 마침 국회 김정훈 의원과 한나라당 이종철 후보, 이산하 시의원 후보자와 함께 한 자리에서 말했습니다.
“이번에 제가 구의원에 당선하는 것이 내년 대통령 선거와 내후년 국회의원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역감정을 촉발시키거나 정정당당하지 못한 것을 드러내는 선거운동을 하게 되면 가만 안 있겠다는 메시지를 읽었을까 모르겠습니다. 저는 궁극적으로 우리나라의 선거행태가 하루 빨리 혁파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부산 경남 등 영남에서 비한나라당 후보자가 기초나 광역을 가리지 않고 3분의 1이나 5분의 1이라도 당선돼야 합니다. 전라도나 충청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야 당선자들이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주민이나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아주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왜 한나라당 공천자만 뽑혀야 합니까? 결과는 주민들이 손해를 보는데 말입니다. 오늘 문현2동에서도 들은 말입니다. 왜 한나라당 공천을 못 받았느냐고? “아닙니다. 기초의원은 정당의 공천자 보다 무소속이 훨씬 더 좋습니다.”라고 말하고 지난 가을부터 이번 공천이 확정될 때까지 국회의원 뒤를 따라 다니는 의원들을 보면서 국회의원의 하수인이나 똘마니이가 따로 없구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버스가 출발한 후에 국회의원이 출발하려고 승용차에 오르자 모 후보자가 90도 가까운 인사를 하는 것을 보면서 한심한 미소가 돋았습니다. 왜 이럴까요? 지역과 국민, 주민들과 동네를 위해서 일하는 대등한 일꾼이 아니라는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제대로 된 사람들은 대통령 앞에서도 그런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은 장관 임명장을 수여하는 텔레비전 뉴스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혹시 전 국민적인 존경을 받는 저명한 사회원로에게 하는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온 인사라면 모를까.
 국회의원도, 구청장 후보도, 시의원 후보자도 떠나간 후에 한 구의원 예비 후보자가 제에게 한탄을 하였습니다. 문현1동 지역에 누군가가 명함을 집집에 뿌렸다는 것입니다. 누구냐고 물으니까 웃으면서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그 전에는 문현동에 6-7년이나 살고 있는 사람을 한 3년밖에 안 살았다고 거짓말을 하더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문현2동 중앙시장 입구 횡단보도에서 한 아주머니가 들고 있는 가방에 모 예비 후보자의 명함이 한 200여장 정도가 들어 있는 것이 보여서 물었습니다. 누구시냐고 물었지만 안 가르쳐 주는데 그 명함 주인공의 부인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부인이 가지고 다니는 것은 분명 법 위반입니다. 그 명함을 가지고 있는 분은 선거 사무소 방향으로 갔습니다.
 이번 선거운동에 준법선거운동은 요원한가?

2006. 5. 14.

조점동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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