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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모임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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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6-06-09 22:22 조회3,4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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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모임에 갑니다

우리 가족은 전국에 널리 퍼져서 살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임실군 운암면 학암리 광석마을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가정을 이루신 후에 11남매를 낳으셨답니다. 제 바로 위 누님은 쌍동이였으니 10번의 출산으로 11남매를 낳으셨는데, 어려서 다섯 남매는 하늘 나라로 가고 6남매가 사이좋게 살았습니다. 맨 위가 누님이고 아래로 다섯이 형제였으니 1녀 5남인 셈입니다.

부모님은 1974년과 1976년에 세상을 뜨셨고, 누님과 맏형님께서 차례로 부모님을 따랐으므로 이제 4형제가 남았습니다. 남았다는 표현이 자연스러운데 좋은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6남매인 저의 가족은 다음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누님의 가족들입니다.
누님과 자형은 세상을 뜨셨고 큰생질은 전주, 둘째는 남원, 세째는 부산, 네째 다섯째는 전주, 여섯째는 익산에 살고 있습니다.

맏형님의 가족들입니다
맏형님은 몇 년전에 세상을 뜨셨고 형수님은 저의 고향에 살고 있습니다. 장조카는 부산, 둘째는 울산, 세째는 삼천포, 네째는 인천, 다섯째는 부안에 살고 있습니다.

둘째 형님의 가족입니다.
맏형님이 세상을 뜨신 바람에 맏이 노릇을 하고 계신데 임실에서 내외분이 농사일을 하고 있고, 큰조카는 창원, 둘째는 전주, 세째는 광주, 네째는 목포에 살고 있습니다.

세째 형님의 가족입니다.
젊어서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지금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큰조카, 둘째, 세째 다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네째는 바로 저의 가정입니다.
아들 내외가 분가했지만 지척에 살고 있고, 딸과 함께 부산에 살고 있습니다.

다섯째는 동생네 가족입니다.
아들만 둘을 두었는데, 전주에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모님 슬하에 가족이 전국에 널리 퍼져살고 있으므로 자주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설날이나 추석에 만나지만 다 모이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몇 년전에 매년 가족들이 다 모이는 가족 모임을 하자고 제안하여 실천하고 있습니다.

맨 처음에는 지리산 콘도에서 6월 마지막 주 토요일부터 1박 2일로 가족 모임을 하였습니다. 두번째는 경주에서 만났고, 세번째는 거제도에서, 이번 네번째는 전라남도 영암 월출산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가족 모임은 금년부터 6월 둘째 주일의 토요일과 일요일로 옮겨서 1박 2일로 만납니다.

가족모임은 산업화 도시화 과정에서 5촌만 돼도 얼굴을 모르게 된 불행스러운 현실에서 필요한 모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가족모임은 부모님 기준으로 3대째인 조카들이 중심이 되어 모임과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진행하는데 우리 가족의 자랑스러운 행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2006년 6월 10일 오전 10시 가족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 장조카의 승합차를 타고 전라남도 영암의 월출산으로 갑니다. 목포에 살고 있는 질서(목포에 살고 있는 형님의 둘째 사위)가 예약해 둔 민박집에서 이야기 꽃을 피우게 됩니다.

여러분은 가족모임을 하고 계십니까?

2006.  6.  9.  저녁 10시 23분

조점동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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