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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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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점동 작성일08-01-22 08:34 조회2,9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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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토요일(1월 19일) 오전 10시에 출발해서 임실 고향집에 다녀왔습니다. 지금부터 34년전에(1974년 12월 12일 음력)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일이었습니다. 2년 전부터 아버지 기일에 어머니와 함께 제사를 지냅니다. 어머니는 1976년 9월 2일(음력)에 세상을 뜨셨습니다. 고향에는 큰 형수께서 살고 있는데, 매년 네 차례 제사를 지내는 것이 힘들다고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를 함께 제사 지내자고 해서 그리 된 것입니다.

가는 길에 아내와 함께 남원에서 추어탕을 먹고 갔습니다. 오후 1시 30분 경에 남원에 도착했는데, 광한루원을 지나서 조금 가면 친절식당이 있습니다. 전에 먹어 보니 추어탕을 잘 끓여내 놓았습니다. 이번에도 그 집에서 먹었는데, 부산에서 왓다고 했더니 중간에 추어탕을 또 한 바가지 부어 주었습니다. 역시 친절한 식당입니다.

고향집에는 이미 둘째 형님 내외분이 와서 제사상 차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모임이 있는 전주의 동생이 늦게와서 밤늦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 전에 동네 회관에 갔더니 동네 어른들이 화투를 치고 있었습니다. 종술이 형님이 84세인데 혼자 살고 있다고 합니다. 한때는 당당했던 마을의 어른이고 지도자였는데, 노후가 외롭게 되었습니다. 마을회관을 그 형님댁의 땅을 기부받아 지었는데, 내가 새마을지도자를 하면서 한 10번은 찾아가서 사정을 해서 기부 받은 일이 있는데 그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었습니다. 마을의 중심부에 있는 요지 중에 요지이니 지금 같으면 어림도 없지만 1070년대 새마을운동을 하던 그 때는 그런일도 했었습니다.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일찍 나서서 청웅의 선산으로 가서 성묘를 하고 왔습니다. 임실성당의 교중 미사가 오전 10시 30분이어서 아내와 미사참례를 하고 왔습니다. 두 형님댁에서 몇가지를 싸주셔서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다가 임실 대명휴게소에서 엿을 다섯 상자 구입해 왔습니다. 임실엿이 유명하다고 주문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밀양에 도착하니 오후 3시 정각이었습니다. 바로 어저였습니다.

2008.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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