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진출과 산딸기 > 산촌 일기

월드컵 16강 진출과 산딸기

2010년 6월 23일 3시 30분!
이 시각에 시작한 남아공 월드컵 경기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축구 역사상 다른 나라에서 열린 우리 감독에 의한 16강진출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일찍 잠을 자다가 2시경에 깨어나 기다렸다가 경기를 다 보았습니다.

첫 골을 허용하고, 우리가 다시 한 골을 넣고, 또 넣고, 다시 한 골을 먹어 2:2가 되었습니다. 시종 땀을 쥐게하는 경기가 결국 16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기록하였습니다.
온 나라가 하루 종일 월드컵 16강 진출 내용으로 도배를 하였습니다.
허정무 감독의 지도력이 자부심으로 와 닿았습니다.

아침 7시 30분에 일어나 아내와 함께 뒷산으로 올랐습니다. 종남산으로.
올라 가면서 길을 가로 막는 칡덩굴을 자르기도 하고, 나뭇가지를 정리하면서 종남산을 올랐습니다.
길 가엔느 복분자, 산딸기가 잘 익은 게 보입니다. 오르다가 길을 치는가 하면 산딸기를 따서 한 주먹씩 입에 털어 넣기도 하였습니다.

옛날 고향에서 농사를 지을 때나 산을 타면서 풀을 할 때는 흔한 일과였지요.
산딸기는 잘 익어서 먹을 만 합니다.
아내는 삼거리 못 미쳐에서 고사리를 꺾었습니다. 불과 몇개 안 됐지요. 고사를 꺾는 데 까지 갔다가 내려 왔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10시에 공소에 모여서 의논하여 내일로 다가 온 남산공소 주보성인 축일 행사로 점심식사를 한다고 밀양에 장보기하러 갔다 왔습니다.
아내와 조수부 김양식 형제 부부와 함께. 나는 집에서 편안한 자리에서 강연을 들었습니다.

부산의 이행자 안나 자매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10월 24일 주일 낮 12시에 남구청 예식장에서 아들 호환이 결혼식을 한다고. 주례를 해 달랍니다. 하기로 했습니다.

2010.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