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르고 등 따신게 최고여! > 산촌 일기

배부르고 등 따신게 최고여!

오늘은 오전에 한 차, 오후에 한 차 해서 나무를 두차나 하였습니다. 다 잘라서 쌓아놓으니 집채 같습니다.
나무가 저 정도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옛날부터 나무를 많이 해 놓고 쌀 양식 준비해서 김장하면 월동준비는 끝난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월동준비를 마쳤습니다.
쌀은 라경이 시댁 어른들이 한 자루 보내주어 많이 밀려가고 있습니다. 김장은 이미 하였고, 나무도 잔뜩 쌓여있으니 걱정할 게 없습니다.

오후에 초동에 사는 사촌 처제 부부가 왔습니다.
우리 집에 잇는 고장대장 엔진톱을 가질러 왔네요.
잘 고치는 사람한테 고쳐서 나무를 좀 하겠다고.
온김에 우리 집에 있는 나무를 손질해 주었습니다.
우리 부부 혼인 35주년 기념으로 임실에서 사온 반송 한 그루가 있는데, 작년부터 잘 다듬어 주고 있습니다.

내일은 향초회 문화유산답사가는 날 입니다.
밀양에 있는 영원사지와 엄광사지, 칠탄정을 둘러 볼 예정이라고 합니다.

2011.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