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8 새 날 > 좋은 글방

2009-2-8 새 날

제자들을 불러 모은 스승님이 물었습니다.
“어두움이 지나가고 새날이 밝아 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제자 한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날이 밝아오면 새날이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승님은 아니라고 고개를 가로 저었습니다.
“묵은해가 가고 새해가 오면 새날이 아니겠습니까?”
“포악한 군주가 가고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새날이 아닙니까?”
라고 다른 제자들이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제자들이 스승님께 물었습니다.
“스승님! 그러면 스승님의 새날은 어떤 것입니까?”
“너희들이 눈을 뜨고 둘러보았을 때 눈에 보이는 모든 사람들이 형제요 자매로 보이면 그때가 바로 새날이니라.”